나는 꿈이 있어 멈추지 않는다

굿인포메이션 / 2021년 5월 / 280쪽 / 16,000원

나는 꿈이 있어 멈추지 않는다

나는 꿈이 있어 멈추지 않는다

권혜영 지음

저자 소개

현재 국제대학교 뷰티코디네이션학과 학과장. 한국미용학회 이사, 국가기술자격검정 미용사(피부, 메이크업) 감독위원을 맡고 있다. MBC 슈퍼걸 콘테스트 심사위원, 국제기능올림픽 기능경기대회 심사위원, 통일부 하나원 기초직업적응훈련(미용분야) 사업단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칼럼니스트를 맡은 바 있다. 국제대학교 2019 우수교원상 수상, 2004 아모레퍼시픽 우수 교육강사 1위, 2005 제1회 LG생활건강 전국강사페스티벌 성공사례 강의경진대회 개인전 대상 수상, 2020 자랑스런 한국인 인물대상 교육발전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꿈을 실현시켜 주는 성공 이미지메이킹(2015)〉 외 다수의 전공 서적을 집필했다.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국방부, 충남교육청, 부산교육청, 충북경찰청, 약손명가 등의 국가기관과 대기업 등 100여 곳 이상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17년 동안 강의를 했지만, 강의가 가장 좋고 천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지금껏 가장 잘한 일은 결코 단 한 순간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된 20대를 보냈던 만큼 제자들과 함께 꿈과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할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지금이 너무나 행복하다. 다양한 교육기부와 봉사,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책소개

저자는 오랜 시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과의 특성상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학생부터 뒤늦게 공부를 하기 위해 온 성인까지 다양하게 만난다. 배움을 위해 대학을 다시 찾은 사람들은 개중 넉넉한 형편의 사람도 있지만, 대다수가 생존의 문제와 싸우며 힘겹게 꿈을 이루려 노력한다. 저자는 그들을 볼 때마다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단정하고 예쁘장한 외모와 달리 저자의 삶은 거친 자갈밭을 걷는 것과 같았다. 산골에서 태어나 자신에게 주어진 삶보다는 더 나은 삶을 꿈꾸었고, 자신의 신세를 탓하며 주저앉기보다는 그 상황을 극복하는 쪽을 택했다. 꿈은 스스로 이루는 것임을 알았기에.

요약본 본문





Part 1 꿈, 마이웨이!

종이 위의 기적, 내가 쓴 모든 것이 현실이 된다!

“이미 너의 꿈을 이룬 사람처럼 행동하렴.” 내가 늘 제자들에게 하는 말이다. 아름다움을 가르치는 교수가 되겠다는 분명한 꿈이 생긴 이후로 나는 이미 그것을 이룬 듯이 마음가짐, 말투, 걸음걸이, 자세, 태도, 피부관리, 메이크업, 패션 등을 실천하며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갔다. 또한, 새롭게 목표로 하는 것이 생기면 이미 그것을 이룬 나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함으로써 끊임없이 동기부여를 하고 열정을 채워 나갔다.

“저기, 미안한데… 나 사진 한 장만 찍어줄 수 있어?” 대학원 석사 수업을 마친 후 강의실을 나가는 동기에게 부탁했다. 보라색 원피스를 입은 나는 강단 앞에 서서 마치 교수가 된 것 같은 포즈를 취했다. 쑥스러움에 얼굴이 빨개졌지만, 나는 동기에게 핸드폰을 건네며 사진을 부탁했다. 그리고 그 사진을 크게 인화해서 책상 앞에 붙여 놓았다. 나 자신에게 늘 동기를 부여하고 싶어서였다.

아름다움을 가르치는 분들답게 나의 교수님은 모두가 무척이나 지적이고 품경이 있었다.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나도 멋진 교수가 되어 학생들 앞에서 강의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커졌다. 두 아이의 엄마에 늦깎이 대학원생인 내게는 참으로 과분하고 막연한 꿈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큰 꿈을 품은 것이 얼마나 다행이고 축복이었나 싶다. 과분하다 여겼던 그 모든 것이 현실이 되었으니 말이다. 그렇게 나는 항상 내가 되고 싶은 것을 상상하거나, 글자로 쓰거나 사진을 찍어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는 습관이 있다.

시골 마을에서 누구도 그렇게 하는 친구가 없었지만, 유독 나는 많은 상상을 하는 아이였다. 어려서나 나이가 들어서나 그 습관은 변하지 않았다. 카메라가 흔치 않던 시절에는 그림을 그린 뒤에 글자로 깨알같이 상상한 모든 것을 적어 머리맡에 놓아두었고, 자라서는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었다. 목표나 소망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적고, 되고 싶은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둔 다음, 자주 들여다보면서 그 꿈을 이룬 내 모습을 상상한 것이다. 거의 매일, 참으로 많이도 적고 많이도 찍었다.

그렇게 내가 쓴 소망과 사진들은 핸드폰 바탕화면, 책상 앞, 식탁 앞, 전자레인지, 냉장고, 방문 등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누군가 그런 나를 보았다면 이상하게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내가 적은 소망을 읽으면서 ‘허황되다’, ‘과분하다’고 말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 그 어떤 꿈도 과분하거나 헛된 것은 없다. 무엇을 꿈꾸든 그것은 나의 자유이며, 크고 대단한 것을 꿈꾼다고 해서 못 이루어낼 것도 없다. 그러니 남이 뭐라 하든 눈치 보지 말고 멋진 나의 미래를 상상하며, 이미 그것을 이룬 듯이 행동함으로써 끊임없이 동기부여하고 열정을 끌어올려야 한다.

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2008년 8월 석사 학위를 취득한 나는 곧이어 박사과정을 밟기 위해 전국 여러 대학의 교육과정과, 교수진, 학교 분위기 등을 세심히 살펴보던 중 대정대학교의 ‘미용의학’이라는 박사과정이 눈에 들어왔다. 당시는 요즘과는 달리 뷰티와 관련된 학과가 다양하지 않아 ‘미용 예술’이나 ‘미용’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미용의학’이라는 전공이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왔고, 전체적인 교육과정도 마음에 들었다.

합격자 발표가 있던 날, 안타깝게도 합격자 명단에 내 이름은 없었다. 지원자가 많은 데다 준비 기간이 짧아서인지 떨어지고 말았다. 그런데 마침 내가 근무하는 대학교에서 박사 가운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일이 있었는데, 나는 그 학교의 가운을 준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번에는 비록 떨어졌으나 붙을 때까지 그 대학에 지원할 것이고, 기필코 박사 학위를 취득할 것이기에 가운을 미리 사놓고 나 자신을 계속 자극하는 것도 좋을 듯했기 때문이다.

나는 대전대학교 미용의학과 학과장님께 전화를 드려 박사학위 가운색상을 여쭤보니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황당해 하시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나의 열정을 칭찬하시며 힘껏응원해주셨다. 며칠 뒤, 나는 너무나 감사한 전화 한 통을 받게 되었다. 입학자 중 한 명이 등록을 포기하는 바람에 내가 추가로 합격했다는 소식이었다. 박사 가운까지 미리 사두며, 붙을 때까지 계속 지원하겠다던 나의 강한 의지가 길을 만들어 준 듯해서 정말 감사하고 기뻤다.

1979년,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미래 목표를 세운 뒤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세웠는가?”라는 질문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이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한 졸업생은 3%에 불과했다. 전체 응답자 중에서 13%의 목표는 있지만 종이에 적지 않았고, 나머지 84%는 구체적인 목표가 없다고 했다. 10년 후 이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위 질문에 답했던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10년 뒤인 1989년 다시 인터뷰했고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목표를 세우고 종이 위에 기록했다고 대답한 3%는 나머지 97%에 비해 수입이 10배 이상 높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목표는 있으나 종이에 구체적으로 기록하지 않았다고 대답한 13%에 해당하는 졸업생은 목표가 없다고 했던 84% 학생들과 비교해 2배 정도 수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 목표를 이룰 가능성을 훨씬 더 높인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는 연구 결과였다.

물론 나는 이런 실험의 결과를 몰랐으나 어렸을 때부터 나의 꿈을 아주 구체적으로 상상해서 종이 위에 적었고, 결국엔 그것들을 다 이루어냈다. 재능과 부를 타고난 이에게는 내가 이룬 그것이 별것 아닐 수 있으나 아무것도 자랑할 것 없던 흙수저 산골 소녀에겐 세상을 다 얻은 듯한 성취이자 성공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그것을 해낸 경험은 앞으로 내가 그 무엇을 꿈꾸든 다 이룰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꿈은 이루어진다. 이루어지는 시간이 다를 뿐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리고 간절함만 있다면 꿈이 이루어지는 속도는 나의 행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단, 이루고 싶은 그 꿈에 대해 심각할 만큼 미쳐야 한다. 틈만 나면 그 생각을 해야 하고, 틈만 나면 그것을 글로 쓰며 되새기고, 또 그것을 수시로 보며 꿈을 사랑해야 한다.

행동은 결국 당신을 꿈에 이르게 할 것이다. 내가 그랬고, 내가 아는 많은 사람이 그렇게 꿈을 이뤄냈다. 내가 그것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는지에 따라, 말도 안 되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기적이 일어난다. 당신 안에도 내 안에도 아직 발견되지 않은, 세상 밖으로 나오고 싶어 꿈틀거리는 재능과 열정이 분명히 있다. 그 재능과 열정이 밖으로 나와 내가 꿈꾸던 그 미래가 현실이 되는 상상을 날마다 하자.



Part 2 Follow Your Dream

꿈은 곧 삶이니, 아름다운 꿈을 품어라

“너의 꿈은 무엇이니? 단순히 직업이 아닌 나는 어떤 사람이 될까, 나는 어떤 삶을 사는 사람이 될까를 상상해 봐.” 나는 새 학기가 시작되면 제자들에게 항상 같은 과제를 내준다. 어떤 사람이 될 것인지, 바라는 미래를 상상하여 ‘미래명함’을 만들고 ‘미래이력서’를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꿈과 미래의 삶에 대해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것이다.

이 과제를 통해 내가 제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가치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자신의 미래 직업에 대한 ‘소명 의식’이다. 이 과제를 하려면 단순히 장래 희망만을 적는 것이 아니기에 더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나는 진정 어떤 사람이며 좋아하는 게 뭔지,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뭔지,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고 싶은지 등을 진지하게 생각해서 결과물을 담아야 한다. 이를 통해 그들은 최고의 삶을 사는 것이 단순히 나 혼자만 잘 먹고 잘사는 일이 아님을 알게 된다.

세상의 많은 직업과 일의 대부분은 내가 아닌 타인을 위한 일이다. 예를 들어 ‘의사’가 직업인 경우, 일의 대가로 당사자에겐 돈과 명예라는 결과물이 보상으로 돌아올 수 있으나, 그가 실제로 하는 일은 ‘아픈 사람을 치료하는 일’이다. 즉, 내가 아닌 타인의 건강을 돌보고 치료할 때라야 비로소 의사라는 직업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때 환자를 진심으로 위하느냐. 돈벌이의 수단으로 보느냐는 개인적인 심성과 가치관의 차이겠으나 의사가 넘쳐나는 세상에서 후자의 경우 고객(환자)의 선택을 받지 못함은 당연한 일이다.

음식점 사장도 마찬가지다. 음식을 팔아 돈을 많이 버는 것이 목적일 수 있으나 그 과정에서 고객을 위하는 마음, 즉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겠다는 마음 없이는 그 목적을 달성하기가 어렵다.

이렇듯 대부분의 직업이 고객을 위하고, 나아가 사람을 위하는 올바른 심성과 가치관 없이는 성공을 거두기 힘들다. 나는 여기에 자신의 직업과 일에 대한 소명 의식까지 보태어진다면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치료비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아픈 사람을 살려야 한다는 소명 의식이 앞서는 의사, 밥값을 낼 수 없을 정도의 딱한 처지인 사람에게 따뜻한 밥을 기꺼이 내어줄 수 있는 식당 사장님이 늘어난다면 우리 사회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고운 심성과 소명 의식이 선한 영향력이 되어 그대로 사회에 전해진다면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도 가능해진다.

나는 나의 제자들이 사회로 나가 자신의 꿈을 펼치며 ‘나’를 넘어 ‘우리’를 생각하고 위하는 아름다운 에너지를 만들기를 기원한다. ‘미래명함’과 ‘미래이력서’를 만드는 과제를 통해 제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두 번째 가치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 태도’이다. 꿈을 이룬 미래의 자신을 명함과 이력서 속에 미리 그려봄으로써 이미 그것을 이룬 듯한 만족감과 성취감을 맛볼 수 있고, 자신의 능력과 열정에 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갖도록 해준다.

실제로 이 과제를 해낸 학생들의 상당수가 훗날 그 이력서대로 살아가려 노력하며, 이력서 속의 목표들을 단계적으로 이루기도 했다. 자신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행동과 실천을 이끈 강력한 에너지로 쓰인 덕분이다.

상상은 곧 현실이 된다고 하지 않았던가. 긍정의 말과 예언은 긍정의 결과를 내고, 부정의 말과 예언은 절망적인 결과를 낸다. 늘 “나는 할 수 있다”라는 긍정의 생각과 태도를 유지하면 행동도 바라던 결과를 향해 움직이게 된다. 그리고 그 끝에서 내가 바라던 것을 만나 기필코 성취하게 된다.

“내가 어떻게 그걸 해내겠어?”, “내가 하는 게 다 그 모양 그 꼴이지 뭐”라며 자신을 향해 부정적인 말을 쏘아붙여서는 안 된다. 설령 “내 삶은 왜 이렇게 안 풀리지?”라고 한탄할 정도로 현실이 힘들더라도 결코 긍정의 생각을 버려서는 안 된다. 지금 조금 힘든 순간들을 지날지 모르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그것이 꿈으로 가는 길이라 믿고 감사하는 긍정의 태도를 가진다면 당신은 절대 부너지지 않을 것이다. 아니, 미래이력서 속의 모든 것을 현실로 이루어내고 미래명함 속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사는 사람이 될 것이다.

삶은 수학 문제처럼 하나의 정답만 있는 게 아니다. 그러니 어떤 상황에서도 목적이 분명하다면 끊임없이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답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언젠가는 바라던 답을 구하게 된다. 꿈을 방해하는 쓸데없는 생각들은 마음 안에 잡초처럼 자라게 되면 꿈은 어느새 당신을 멀리 떠나게 되고 잡초만 무성한 곳이 된다. 그러니 그 무엇도 나를 방해하지 않도록 잡초를 모조리 뽑고 끊임없이 긍정이 기운을 주며 잘 가꾸어야 한다. 꿈은 당신의 생각과 태도에 따라 성장하고 완성되며, 그것은 곧 당신의 삶이 된다.

Part 3 오늘도 수고했어, 내일의 너는 더 빛날 거야

늦어도 된다, 포기하지만 않으면 된다

어렵사리 대학에 입학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자퇴를 결정하는 학생들이 있다. 흔한 일은 아니기에 매번 마음이 쓰인다. 더군다나 자퇴를 결정하는 다양한 이유의 뒤엔 꼭 ‘돈’이 있기에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이 크다.

언젠가 한 번은 자퇴 신청을 했던 학생의 아버지와 상담을 하다가 수화기 너머로 아이의 서러운 울음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수업 시간 내도록 반짝이던 학생의 눈빛을 기억하기에 나는 자퇴를 한 번 더 고려해달라고 부탁드렸고, 아버지는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딸이 그렇게 가고 싶어 하던 학교에 입학했는데 오죽하면 자퇴를 시키겠어요? 제가 하던 사업이 엉망이 되어 지금 빚도 감당하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교수님, 정말 저 죽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그 등록금이라도 반환받아야 밥이라도 먹고 빚을 갚은 상황입니다. 부디 자퇴처리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내가 몸담은 뷰티코디네이션과는 특성이 분명한 만큼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진학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휴학도 아닌 자퇴를 한다는 것은 꿈을 포기하는 것과 다를 바 없는 일이기에 나는 어떻게든 학생의 아버지를 설득하고 싶었다. 아이의 재능이 너무 아까우니 장학금 지원이라도 해서 학교에 계속 다니게 하면 안 될지 여쭸다.

집안 형편 때문에 자녀의 꿈까지 뒤로 미루는 상황이 안타까웠으나, 어떻게든 아이를 다시 학교에 보내시겠다는 아버지의 말씀을 듣는 수밖에 별도리가 없었다. 전화를 끊고도 가슴이 먹먹해서 한참을 연구실 의자에 앉아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 나는 그 아이가 남들보다 몇 년 늦더라도 절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길 기도했다. 이제 막 예쁜 봉우리를 피우기 시작한 그들에게 학교는 꿈이고, 희망이고, 삶이다. 그것을 알기에 나는 힘껏 그들의 손을 붙잡아보려 애쓴다.

그나마 자퇴보다 나은 것이 휴학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휴학 신청을 해도 최대한 설득하고 만류해본다. 나 또한 대학 다닐 때 현실의 벽에 부딪혀 휴학을 결심한 적이 있다. 서른 살에 다시 전공을 바꿔 대학에 진학한 후, 육아와 직장생활, 공부를 병행하면서 힘든 일이 많았다. 학점이나 직장에서의 성과 등으로 병행하면서 힘든 일이 많았다. 학점이나 직장에서의 성과 등으로 심리적인 긴장감도 컸고, 빠듯한 일과에 체력적으로도 힘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를 내가 봐주지 못하고 남의 손에 맡기는 것이 너무나 미안했고, 다치거나 아플 때 병원에 직접 데리고 가지 못하는 것도 애간장이 탔다.

무슨 대단한 성공을 하겠다고 애를 저렇게 힘들게 하나 싶어 ‘육아를 위해 잠깐만 쉬자, 대신 포기하지 않고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 되잖아’라며 수도 없이 생각했고 고민 끝에 교수님께 휴학을 말씀드리니 완강하게 만류하셨다. 휴학하면 다시 학교에 못 돌아올 가능성이 크니 아무리 힘들어도 처음 배움에 대한 열정을 생각해서 학업만은 절대 포기하지 말라시며 아예 휴학계를 찢어버리셨다.

당시에는 내 힘든 처지를 몰라주시는 것 같아 답답했으나, 그 시간이 지나고 나니 그때 교수님께 너무나 감사했다. 냉철하게 내 손을 잡고 놓아주지 않았던 교수님의 깊은 은혜를 알기에 나도 어지간하면 제자들이 쉽게 휴학계를 내게 하지 않는다.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깊이 생각하도록 한 뒤 2시간 정도는 진솔한 상담을 하며 충분한 사정을 듣고, 그런데도 도저히 방법이 없을 땐 어쩔 수 없이 써준다. 물론 다시 학교로 돌아온다는 약속을 꼭 받아둔다. 한 인간의 꿈이 돈으로 인해 무너지는 것을 보는 만큼 안타까운 일은 없기 때문이다.

힘들었지만 나는 그 시간을 무사히 지나왔고, 그 과정에서 더욱 성장하고 단단해졌다. 우리나라 굴지의 화장품 회사인 아모레퍼시픽에서 우수교육 강사로 인정받아 해외 연수도 다녀왔고, 공부도 열심히 해서 대학원 진학도 꿈꿀 수 있었다. 그리고 내 아이들도 어린이집에서 사회성을 키우며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다.

나의 휴학을 만류해주셨던 교수님 덕분에 지금의 내가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기에 나 또한 제자들에게 좀 더 힘있게 길을 안내하려 노력한다. 그런데 휴학보다 더 암담한 것이 자퇴이다. 휴학하면 등록금이 반환되지 않지만, 자퇴하면 등록금이 반환된다. 그래서 휴학이 아닌 자퇴를 결정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제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놓여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 암담함을 알기에 나는 무작정 만류하기보다는 조금 늦어도 되니 꼭 다시 너의 꿈을 찾아가라고 응원한다.

내 제자 중에는 뒤늦게 배움의 길로 들어선 늦깎이 학생들도 많다. 뷰티는 취향과 재능이 필요한 분야인 데다 열심히 배우면서 실력을 키우면 취업이나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래서 다소 늦은 나이라도 용기 내어 도전하는 학생들이 많다.

‘금이라고 해서 다 반짝이는 것은 아니며, 헤매는 이가 모두 길을 잃은 것은 아니다. 오래되었어도 강한 것은 시들지 않고 깊은 뿌리에는 서리가 닿지 못한다.’ J. R. R. 톨킨의 판타지 소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시 구절이다. 꿈을 이루는 사람은 똑똑한 사람도 아니고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다. 꿈을 물고 늘어지면서 절대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 마침내 꿈을 이루어낸다.

미움받을 용기가 필요해

나는 제자들의 졸업 이후에도 꾸준히 소식을 전하며 연락을 한다. 일은 즐겁게 잘하고 있는지, 실력은 많이 늘었는지, 다음 단계의 목표와 꿈을 위한 준비는 잘하고 있는지 등을 챙기며 안부를 묻는다. 또 사회생활을 하며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고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제자에게는 나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도 해준다.

일은 재미있고 보람된데 상사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둥 그 사람은 왜 나를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지,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는지, 눈물까지 글썽이며 속상함을 토로하는 제자의 모습이 과거 나의 모습과 닮아 그 심정이 충분히 이해되었다. 가족과 학교, 친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인으로 새롭게 시작하는 나는 철저하게 을이 되어 갑의 힘에 짓눌리기도 했고,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 되어 비열한 공격을 받기도 했다. 당시에는 견딜 수 없을 정도로 힘겹고 고통스러웠으나, 그 폭풍 갔던 때를 지나 평온을 찾고 보니 헛된 감정에 휘말려 귀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한 것이 후회되었다.

이러한 나의 경험과 깨달음을 바탕으로 나는 제자들에게 “가까이 함께할 사람을 잘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직장처럼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연결되는 관계에서 “마음을 힘들게 하는 사람과 함께해야 한다면 그 사람과 최대한 심리적 거리를 멀리 둬라”라고도 조언한다.

인간관계엔 분명 노력도 필요하지만 그런 노력조차 일방적이거나 소용이 없을 땐 그냥 무시하면 된다. 그러거나 말거나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도 되고, 아예 귀를 막아버려도 된다. 물론 이는 상대에 대한 인간적인 무시가 아닌, 그의 부정적인 행동이나 말을 방어할 대단한 내공을 갖추라는 의미이다. 폭우가 내리치고 폭풍이 불어도 내가 나를 지킬 충분한 힘을 갖춘다면 외부의 부정적인 자극들은 언젠가 사라지고 흘러가게 되어있다.

누군가가 나를 싫어하고 미워한다면, 이 역시 덤덤히 받아들이면 된다. 상처받지 않는 인간관계를 위해 필요한 것은 배려나 이해가 아닌 ‘미움받을 용기’이다. 나를 싫어하고 미워하는 사람의 감정을 인정하는 미움받을 용기만 있다면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무척 가벼워진다. 나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듯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게다가 그 싫음의 이유도 수궁이 가는 부분도 있겠으나 인정할 수 없는, 아주 황당한 것일 때도 있다. 이런 복잡미묘한 관계에 휘말려 귀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그냥 묵묵히 나를 지키며 나의 길을 가면 된다.

무조건 내 편인 가족, 성격이나 취향 등이 잘 맞는 친구들과 달리 직장 등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무조건 내 편이지도 않을뿐더러, 성격이나 취향도 각양각색이라 충돌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때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관계로 발전하면 더없이 좋겠으나 현실은 그렇게 이상적이지만은 않다. 나와 다르다, 나보다 뛰어나다, 나보다 더 열심히 한다는 이유로 상대를 싫어하거나 미워하기도 하고, 심지어 특별한 이유 없이 싫어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일일이 반응하며 마음 아파하고 상처받는다면 나를 위해 쓸 시간과 에너지가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인간관계에 정답은 없다지만, 내 마음이 아프고 고통스러우면서까지 억지 인연을 이어갈 필요는 없다. 정말 중요한 것은 평온하고 안녕한 ‘나’를 만드는 일이다. 그곳이 어디이든, 그가 누구인든 내 마음의 평화가 우선이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 나와 맞지 않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들과 심리적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면서, 아름다운 나를 지키고 나의 꿈을 향해 나아가면 된다.

Part 5 커리어에 아름다움을 더하다

나를 빛내는 건 바로 나

아름다움을 공부하고 가르치는 나는 내면을 아름답게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배움을 이어왔다. 수입의 90%를 저축하던 20대 초반에는 단정하고 깨끗한 옷 볓 벌로 한 계절을 버텨내는 대신 배움만큼은 돈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가능한 새 책을 사서 여러 번 거듭해서 읽었고,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땐 공공도서관에 들려 양손 가득 책을 빌려오기도 했다.

내면의 아름다움은 외면의 아름다음에 그대로 배어든다. 고운 품성, 지식과 지혜, 그리고 깊은 통찰력은 그 사람만의 에너지가 되어 내면은 물론 외적인 이미지까지 빛내준다. 배우고 생각하고 책과 함께 한 시간만큼 표정이나 행동, 말과 이미지 등이 아름답게 바뀐다. 실제 주변에서도 공부하고 책을 많이 읽으면서 좀 더 진지해지고 생각이 깊어지며, 외모나 옷차림이 점잖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변해가는 사람을 자주 보게 된다. 그래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예술작품은 언제나 책이라고 생각한다.

하루에 세 끼 밥을 먹듯이 독서도 자연스럽게 삶 속에 배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잠깐 쉬는 시간이 생길 때면 어김없이 책을 드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학창 시절에도 책 읽기를 즐겼으나 20대가 되면서부터 아예 일주일에 한 권을 목표로 꾸준히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 습관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 11월에는 한 달 동안 매일 한 권씩 책을 읽기도 했다. 책 한 권을 읽는 데 보통 3시간 정도가 걸리는데, 매일 하다 보니 유익했지만 다른 일정들에 치어 12월부터는 다시 일주일에 한 권을 읽는 것으로 돌아갔다.

책을 읽으면서 나는 밑줄을 긋고 좋은 문구는 노트에 옮긴다. 노트에 옮긴 문구는 거기서 끝내는 게 아니라 내 생각을 보태어 다시 적어본다. 또 적은 문구를 삶에 적용해 실천해보기도 한다. 이 모든 과정은 견문을 넓히는 것은 물론이고 내 삶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 그것이 무엇이든 그 변화는 굉장히 기분이 좋고 발전적인 시간이다. 재미없고 힘든 책을 읽었더라도 분명 남는 것은 있다.

공부하는 학자든 사업가든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 분모는 책을 가까이한다는 점이다.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위대한 리더 윈스턴 처칠도 책을 무척 좋아했던 독서광이었다. 전쟁 중에서도 책을 놓지 않았던 마오쩌둥, 세계적인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 마이크로소프트(MS)사의 창업주인 빌 게이츠 등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사람들,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된 사람들은 모두 책 읽기를 즐겼다. 그들이 남들보다 빨리 성공의 궤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가지지 못한 부분을 독서라는 간접경험을 통해 보완했다는 점이다.

이렇듯 독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내 삶의 최고 보약이지만 안타깝게도 책을 읽는 사람들이 점점 줄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발표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성인들이 읽은 종이책, 전자책은 7.5권이 전부라고 한다. 한 달에 한 권도 제대로 안 읽는다는 말이다. 심지어 책을 아예 읽지 않는 사람도 있었다.

온라인이나 오프라인 서점에서 책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늘 책을 사던 주요 독자층이 대부분이고, 새로운 독자는 잘 형성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예전에는 책을 정보의 기능뿐만 아니라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지혜를 얻기 위해서도 시간을 들여 긴 이야기를 읽기보다는 웹툰처럼 간단한 이미지로 보는 것을 선호한다. 그것이 편리한 것도 사실이다.

이렇게 스마트폰 하나면 궁금증이 사라지고 조회가 가능해짐에도 불구하고 왜 성공한 사람들은 대부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을까? 그들은 삶의 지혜를 자신의 경험에서도 얻지만, 주변 사람들은 물론 책 속에서도 얻는다.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숱한 정보들이 많지만, 출처도 알 수 없고 그 짧고 얕은 정보만으로는 알고 싶은 욕구를 충분히 채울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은 이미 알고 있다. 나 역시 궁금한 것이 있거나 막히는 것이 있을 때 어김없이 책을 꺼내어 답을 찾는다. 또 힘든 일이 있을 때면 그 분야의 전문가를 찾고, 그들이 쓴 책과 스토리를 통해서 지혜를 얻는다.

가끔 제자들에게 하루 계획, 한 달 계획, 1년 계획을 짜보라고 하면 온통 공부할 것과 일할 것들을 중심으로 짠다. 그럴 때면 나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위해 새로운 공부에 도전하고 충분한 독서를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쌓길 바란다”라며 독서의 중요성에 대해 조언해준다. 이런 꾸준한 자기계발이 당당한 자신감으로 이어지며 더 멋진 나의 이미지를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머릿속에 지식을 쌓고 가슴에 지혜를 쌓은 사람들은 결코 시간을 낭비하고 삶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 시간을 쪼개어 발전적인 일을 하고, 늘 자신의 부족한 면을 채우기 위해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하루에 한 장이라도 책을 펴서 누군가가 오랫동안 공들여 쓴 귀한 글을 읽으며 뇌를 자극하고 삶에서 실천해나간다.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마음의 도서관이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빌 게이츠는 소문난 독서가이고, 미국의 석유왕으로 불리는 록펠러 또한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경제 관련 신문을 읽는 것을 시작으로 손에 서 책을 놓지 않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이들에게 책은 지식과 지혜를 줌은 물론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 부와 성공까지 쌓게 한 최고의 자원이었다.

내가 읽은 책은 곧 나 자신이다. 책을 통해서 온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진 지식과 지혜는 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위기 속에서 나를 건져낸다. 그리고 독서는 그 자체로 훌륭한 자기계발이다. 나를 계발하는 일은 성공을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일이며 내가 건강하게 살아있다는 증거다. 매일 성장하는 삶을 살아라. 적당한 휴식과 행복한 자기계발의 시간이 당신을 성장의 길로 이끌어줄 것이다.

본 도서요약본은 원본 도서의 주요 내용을 5% 정도로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원본 도서에는 나머지 95%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보다 많은 정보와 내용은 원본 도서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본 도서요약본이 좋은 책을 고르는 길잡이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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