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육아 공부

태인문화사 / 2020년 10월 / 286쪽 / 14,000원

엄마 육아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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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육아 공부

정소령 지음

저자 소개

현재 8살, 4살 두 아들의 엄마. 대기업에서 마케팅을 하던 그녀는 7년 전 9월, 한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그리고 펼쳐진 완전히 새로운 길. 열혈 워킹맘으로 살 것이라던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육아휴직의 끝에서 복직 대신 퇴사를 선택했다. 초보엄마의 길은 쉽지 않았기에, ‘엄마와 아이 모두 행복한 육아’가 그녀의 모토가 되었다. 세상에는 전문가들이 말하는 훌륭한 육아법들이 너무 많지만, 그 모든 것이 내 아이에게 유용하지는 않았다. 그녀가 바란 것은 삶의 주인이 되는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우는 것.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보니 꼭 필요한 육아법들이 보였다. 그녀가 집중한 것은 충분히 함께 하고 충분한 거리를 지키며, 엄마의 시간을 지키고 아이의 주도성을 키우는 육아법. 그러던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 엄마로 산 7년 동안 경험하고 고민한 것들을 나누면 후배엄마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리얼 엄마의 경험이 녹아들어 실용적이면서도, 전문가의 의견들을 바탕으로 했기에 믿을 수 있는 육아서가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더 진하게 공부하고 분석하며 이 책을 집필했다. 두 아이의 엄마.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중인 그녀는, 이 책이 현실 육아 속에서 길을 잃은 후배 엄마들에게 빛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책소개

이 책은 자녀를 가진 초보엄마들을 위한 육아지침서다. 내 아이를 어떻게 하면 훌륭하고 멋지게 키울 것인가에 대한 자녀교육서로, 교육학부터 심리학, 뇌과학까지 많은 자료와 육아 경험을 통해 ‘미래에 필요한 힘을 기르는 방법’들만 엄선, 정리한 리얼 육아서다. 이 책을 정독한 뒤 저자가 제안하는 육아법을 성실히 실천한다면 성공적인 육아라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리라 확신한다.

요약본 본문

육아에 앞서 엄마가 기억해야 할 것

난생 처음 하는 육아? 어차피 완벽한 육아는 없다!

‘완벽한 육아는 없다.’ 육아를 시작하면서 꼭 기억해야 할 말이다. 아이를 낳기 전 우리는 아름다운 육아를 꿈꾼다. 그러다 아이를 낳고 진짜 육아를 시작하면 꿈과 현실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때로 힘들 때는 육아서와 인터넷을 뒤져 답을 찾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효과적이라고 하는 방법이 나와 우리 아이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좌절하기도 한다. 이럴 때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그것은 엄마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단지 그 방법이 나와 내 아이에게는 맞지 않았을 뿐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엄마의 사랑과 관심이다. 이것이 안정적 애착의 바탕이 된다. 모든 것에 완벽하고자 하는 욕심은 내려놓자. ‘완벽한 엄마’는 있을 수도 없고, 아이에게도 바람직하지도 않다. 아이와 함께하는 하루하루, 그 일상을 소중히 여긴다면 충분히 좋은 엄마다. 그러니 아이와 매일 반복하는 일상을 아이와의 교감하는 기회로 삼자. 특별한 하루보다 교감을 나누는 매일이 더 소중하다. 작은 순간들이 쌓여 큰 행복이 될 테니까.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다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더니, 영화로도 제작되어 더 인기를 끌었다. 덕분에 엄마가 되면 귀엽고 예쁜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할 줄만 알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되었다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나도 아이와 하루 종일 있다 보면 사람다운 대화를 해본 게 언제인지 싶다. 나의 24시간을 장악한 작은 아이 덕분에 나의 기호를 잊은 지 오래니까. 이렇듯 내가 하고 싶은 일이나 나만의 시간을 바라는 것조차 사치인 게 엄마다.

《엄마수업》의 저자인 법륜스님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자기 상처를 치유해서 자기 스스로 건강해져야 해요. 내가 건강해져야 남편도 사랑할 수 있고 자식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상처받은 마음으로는 누군가를 사랑하기가 힘듭니다.”

우리는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신경 써야 할 게 있으니, 바로 ‘엄마 자신의 행복’이다. 아이를 돌보기 전에 엄마 마음부터 돌보자. 엄마가 행복이 넘쳐야 마음에 사랑을 채울 수 있다. 그래야 그 행복이 아이들에게 흘러가 아이의 감정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그런 환경에서 아이는 행복과 사랑, 따스함과 세상에 대한 신뢰를 배운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결코 ‘진짜 나’를 버려서는 안 된다는 걸 말이다. 아이에게 주목하는 만큼 나에게도 주목하자. 나의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대처하자. 나의 즐거움을 포기하지 말자. 엄마의 행복을 위해 힘들 땐 힘들다고 얘기하는 엄마가 되자. 힘들지 않을 때에는 미리 자신의 마음을 돌보자. 그렇게 할 때 엄마도 아이도 행복한 진짜 육아가 시작된다.

육아의 기본, 애착

왜 모든 육아책은 애착을 강조하는가?

애착 이론은 영국의 정신분석학자 존 볼비가 주장한 이론이다. 볼비가 말하는 애착이란 어린 아기가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안정을 얻는 것을 말한다. 애착은 ‘주 양육자와 아이가 유대를 형성하는 과정’과 아이가 ‘주 양육자와 분리될 때의 반응을 관찰하여 판단하게 된다. 막 태어난 아이는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는, 아주 연약한 존재다. 살기 위해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본능적으로 주 양육자와 애착 관계를 형성하려고 노력한다. 이때 주 양육자도 아이에게 반응해야만 애착이 형성된다. 애착 형성의 기본 요소는 두 사람의 상호작용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주 양육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애착은 아이의 두뇌 발달에도 관여한다. 여기서 ‘두뇌 발달’은 아이의 학습 능력만이 아니라 감정도 포함한다. 아이의 두뇌는 세 돌이 될 때까지 급속도로 발달한다. 이 시기 양육자와 어떤 관계를 맺느냐가 감정중추의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7세가 될 때까지 아이가 느끼는 감정이 아이의 두뇌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애착은 아이의 스트레스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이의 주변 환경이 안정적이고 애정이 가득하면 아이의 뇌에서 건강한 스트레스 반응체계가 발달하지만, 불안정적 애착 관계를 형성한 아이는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스트레스는 아이의 인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애착은 자아의식, 자신감, 사회성, 자기조절 능력 등 많은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아이의 자아의식과 자신감은 엄마의 안정적 지지와 함께 무럭무럭 자란다. 이 자신감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된다. 자신감이 넘치는 아이는 적극적으로 사회를 탐색하여 사회성을 키울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자기조절 능력도 발달한다. 그러니 아이를 마음껏 사랑하고 안아주자. 아이는 ‘접촉’을 통해 안정된 애착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러한 ‘접촉’은 아이뿐 아니라 엄마에게도 행복을 준다.

‘접촉’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제2차 세계대전 때 영국의 한 고아원의 이야기이다. 정부의 넉넉한 지원을 받았던 이 고아원의 아이들은 먹을 것이 충분했다. 하지만 아이들을 돌볼 인력이 부족한 것이 문제였다. 언제나 바빴던 보모들은 아이들에게 따뜻한 ‘접촉’을 할 여유가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 아이들에게서 예상치 못한 현상이 나타났다. 충분히 먹는 것에 비해 생기가 없고 성장도 더뎠던 것이다. 심지어 먹는 걸 거부하고 영양실조로 죽는 아이도 있었다.

더 신기한 점은 어느 한 방의 아이들만 생기가 넘치고 건강했다는 것이었다. 그 답은 바로 한 청소 담당 아주머니의 행동에 있었다. 생기가 넘치고 건강한 아이들이 있던 방은 청소도구가 있는 방의 바로 옆방이었다. 그 청소 담당 아주머니가 매일 출퇴근 시에 그 방에 들러 아이들을 안아주었던 것이었다. 그 ‘접촉’으로 전파된 애정이 아이들을 건강하게 만든 것이다.

특히, 아직 자아가 제대로 생기지도 못한 생후 36개월 이전에는 애착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아이가 이 시기에 큰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상처를 회복하기 어렵다. 아이의 자아라는 집이 튼튼하게 지어질 때까지 엄마가 방패가 되어주자.

진짜 소통을 위한 엄마의 말하기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고 아이를 존중하는 대화를 하자

대화를 할 때는 말을 하기보다 듣는 게 중요하다고들 한다. 아이와의 대화에서도 마찬가지다. 잘 듣는 엄마가 되려면 ‘아이의 말을 중간에 끊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아이와 대화할 때는 아이의 말을 듣는 데 집중하자. 그 말에 담긴 아이의 감정에도 귀를 기울여주자. 눈빛이나 추임새로 잘 듣고 있다고 표현해주자. 아이는 이럴 때 자신의 이야기가 상대방에게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한다. 이를 통해 어디에서든 자신 있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아이가 된다.

긍정의 말이 아이를 긍정적인 사람으로 키운다

긍정의 힘은 강하다. 그래서 엄마들은 아이가 긍정적 태도를 갖기를 바란다. 그럼 긍정적인 아이로 키우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 그것은 바로 엄마가 먼저 긍정의 말을 하는 것이다. 엄마는 부정의 말을 하면서 아이는 긍정의 말을 하기를 바랄 수는 없지 않는가. 엄마가 “안 돼!”라고 말하면 아이는 “싫어. 안 해!”라는 말을 배운다. 엄마가 아이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면 아이도 자신에 대해 그렇게 평가한다. 부모가 말하는 대로 아이는 자라기에 엄마의 긍정적 말 습관은 중요하다.

마음이 여린 아이는 부정의 말에 심각한 상처를 입기도 한다. 그 말을 바탕으로 자신의 가치를 평가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능력도 없고 가치도 없는 사람이다’라는 자기 인식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처는 아이가 앞으로 살아가는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자신을 믿고 탐구하고 성장해나갈 기회를 잃게 된다. 육아에는 완벽한 특효약이 없다. 효과도 천천히 나타난다. 그래서 기다리다 지칠지도 모른다. 그래도 긍정적인 말을 하려고 노력해보자. 엄마도 행복해지고 아이에게도 득이 된다. ‘안 된다’는 말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엄마 마음은 편해진다. 아이가 바뀌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엄마의 마음이 편해지는 효과는 바로 나타난다.

마음 다치지 않게 훈육하기

훈육은 아이의 옳은 행동을 인정하면서 시작된다

훈육은 아이가 알아야 할 걸 알려주고, 옳은 행동을 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다. 그런데 대개의 부모들은 ‘훈육’이라고 하면 아이를 혼내는 걸 떠올린다. 그래서 ‘훈육’이라는 단어 앞에서 마음이 무거워진다. 아이의 자존감에 상처를 줄까 걱정이 되어 ‘훈육’을 피하고 싶지만, 그걸 피할 수 없는 게 육아의 현실이다. 하지만 훈육의 포인트는 혼내는 게 아니라 ‘무엇이 옳은 행동인지 가르치는’ 데 있다. 이 포인트를 기억하면 훈육을 대하는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다.

나는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 걸 보면 잠시 멈춰 생각해보려고 노력한다. 그게 잘못된 행동이라고 아이에게 말해준 적이 있는가를 떠올리는 것이다. 말해주지 않았다면 일단 멈추고서 알려줘야 한다. 무엇이 잘못인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알려주면 아이도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이때 아이가 바람직한 행동을 한다면 즉시 인정해주자. 엄마의 인정을 받은 만큼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샘솟으니까.

부모로부터 많이 혼나며 자란 아이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어떤 행동을 해야 옳은지를 몰라 부모에게 의지하는 소극적인 아이가 되기도 한다. 옳은 행동에 집중해주는 부모에게서 인정받으면서 큰 아이는 다르다. 옳은 행동을 ‘내면화’하면서 자란다. 반복을 통해 무엇이 옳은지 내면화한 아이는 스스로 옳은 행동을 한다. 이는 우리가 아이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모습이 아닌가.

평정심을 가지고 단호하게 이야기하되, 아이의 감정을 토닥여야한다

훈육을 잘하려면 아이와 엄마 모두의 감정에 주목해야 한다. 엄마나 아이가 감정조절이 어려울 때에는 훈육이 힘들다. 더군다나 엄마가 너무 화가 나서 감정조절을 못하는 상황은 위험하다. 아이에게 화가 났는가? 그럼 일단 차분해지자. 아이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화를 내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이때 아이에게는 아무 말도 들리지 않는다. 그러니 아이의 감정을 들어주는 것부터 시작하자. 아이의 감정을 가라앉혀야 훈육이 가능하다.

훈육을 할 때는 작은 목소리로 차분하게 이야기해야 효과가 있다. 엄마가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이도 ‘엄마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다’는 사실을 눈치 채므로 이런 엄마는 위엄이 없다. 엄마의 말도 힘을 잃는다.

훈육에서는 평정심만큼 중요한 게 있으니, 바로 ‘단호함’이다. 단호함은 화를 내는 것보다 훨씬 큰 효과가 있다. 낮은 톤과 진지한 표정으로 엄마의 단호함을 아이에게 보여주자. 아이는 엄마의 말투나 분위기에서 많은 걸 알아차린다. 그런데 많은 엄마들이 단호한 훈육 뒤 아이와의 관계를 걱정한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평소의 엄마가 따뜻하다면 아이도 안다. 지금 엄마가 단호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단지 훈육을 위해서라는 것을. 훈육이 끝나면 다시 따뜻한 엄마를 보여주면 된다. 

똑똑한 아이로 키우는 법

본격적인 학습은 7살 이후에 시작하자

아이가 자라면서 각 시기별로 꼭 필요한 발달을 이뤄가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문제가 있어 상담을 받으러 오는 아이들을 살펴보면 자라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발달과정을 거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즉, 시기에 따른 주요 발달 과정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각 발달 순서에는 ‘민감 시기’가 존재한다.

민감 시기는 아이가 자라면서 발달시켜야 하는 각 능력들을 가장 잘 발달시킬 수 있는 최적의 시기를 말한다. 그러니까 정서 발달이 중요한 시기에는 아이의 정서 발달에 힘써야 한다. 그리고 사회성의 기초를 키우는 시기에는 사회성의 기초를 마련해주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이 시기는 아이의 인성과 사회성 등의 발달에 중요한 시기다. 미국에서 시행되었던 조기교육 프로젝트의 결과 역시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문자교육 등 학습을 일찍 시작하면 아이의 인성과 지성이 더 발달되리라 여겨졌으나, 결과는 참담했다. IQ 150인 아이들에게 취학 전 15개월 동안 문자교육을 했더니 IQ가 119로 낮아진 것이다. 심지어 인내심과 집중력도 더 나빠졌다. 지나치게 빠른 학습이 아이의 인성 발달을 방해하면서 지적 능력도 낮아진 것이다. 이런 결과는 1970년대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프로젝트에서도 나타났다. 어릴 때하는 읽기 학습은 아이들의 지적 능력 발달과는 상관이 없었으며, 역시 인성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사실, 인성 발달의 토대를 형성해야 하는 시기에는 아이가 그에 맞는 경험을 해야 한다. 그래야 인성이 제대로 자랄 수 있다. 그 시기가 지나면 인성 발달에 힘을 쏟아도 효과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공부머리 최고의 육아법』의 저자 하세가와 와키는 인격과 마음은 어린 시절 동안 부모에 의해 형성되고, 거의 평생 바뀌지 않는다고 하면서 조기교육보다 인격과 마음을 키우는 게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앞서가기 위한 조기교육’이 아니라 ‘아낌없는 애정’임을 기억하자. 단계를 넘어서는 학습에 욕심을 내지 말자.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차근차근 해나가자. 그 편이 학습도 잘하는 아이로 만드는데 더 효과적이다.

아이의 호기심은 뇌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호기심은 아이를 발전시키는 일등공신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것에도 무한한 호기심을 보인다. 그 호기심 때문에 사고를 치기도 하고, 끊임없이 질문을 하기도 한다. 엄마 입장에서는 그런 호기심이 달갑지 않을 때도 있다. 하지만 아이에게 호기심은 정말 중요한 능력이다. 그러니 아이가 호기심을 충분히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자. 엄마도 아이의 호기심에 함께 관심을 가져주자. 호기심을 충분히 키워나갈수록 아이의 뇌는 발달하니까.

우리의 뇌는 평균 1,000억 개의 뉴런을 가지고 태어난다. 이 뉴런은 시냅스라는 네트워크로 연결되는데, 태어나서부터 약 36개월까지는 시냅스를 계속 늘려간다. 그러다가 일정 시기가 되면 자주 쓰지 않는 시냅스에 대한 가지치기가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시냅스가 활발히 생성되는 시기의 아이는 더 다양한 것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다. 엄마는 이때 아이의 호기심을 더욱더 키워주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은 이유식을 먹을 때 자꾸 숟가락을 떨어뜨리곤 했다. 엄마 입장에서는 자꾸 주워주어야 하니 그게 너무 싫었다. 그런데 아이들은 엄마를 놀리려는 듯 내가 주워주면 다시 떨어뜨리기를 반복했다. 그럴 때는 “또 떨어뜨리면 다시는 주워주지 않을 거야!”라고 으름장을 놓곤 했다. 하지만 이 글귀를 본 뒤로는 아이들의 과학적 자질이 성장하는 것이라 여기게 되었고, 그냥 내버려둘 수 있었다. “아이들은 다 꼬마 과학자라서 모든 현상을 실험 중이다.” 아이들은 엄마를 괴롭힐 생각으로 그런 게 아니라,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키느라 그랬을 뿐이다. 이 꼬마 과학자들은 숟가락에서 손을 놓으면 숟가락이 바닥으로 떨어진다는 새로운 사실을 확인하는 중이었던 것이다.

아이가 좀 더 커서 이해가 가능하다면 작동원리에 대한 정보를 함께 검색해서 확인해주거나, 전시관 같은 데 가서 직접 작동해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호기심 충족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아이에게 호기심을 가지도록 강요해서는 안 된다. 호기심을 위한 환경이나 교구를 제공한 뒤에는 온전히 아이에게 맡겨야 한다. 이후 엄마의 역할은 아이가 흥미로워 하는 걸 함께 즐기는 것으로 충분하다. 아이는 ‘내 호기심을 응원하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용기를 얻는다. 이 용기를 바탕으로 아이는 마음껏 궁금해하고 자신 있게 탐구해나간다.

아이의 질문을 대하는 태도가 아이의 지적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는 시도 때도 없이 질문을 한다. 이때 부모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는 아이의 지적 수준에 영향을 준다. 특히 3~4세는 ‘질문의 폭발기’다. 하지만 아이의 질문은 이 시기에만 한정된 게 아니다. 그보다 이른 생후 24개월쯤의 아이는 세상 모든 것의 이름을 알고 싶어 한다. 그래서 이 시기의 아이는 어디 한군데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이름을 물어댄다. 끝없이 이어지는 아이의 질문에 항상 충실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부모의 태도가 아이의 지적 능력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면 아이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해줄 것이다. 나도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니 아이들의 질문에 답하는 게 덜 힘들어졌다. ‘이 일은 우리 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라는 생각이 있었으니까.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이가 질문했을 때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 안 된다. 엄마의 반응은 아이의 판단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의 질문에 엄마가 부정적 반응을 보이면 아이는 질문하는 게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 아이는 질문하지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매사에 소극적이 될 수 있다.

엄마에게도 아이에게도 득이 되는 요령 3가지를 소개하겠다. 첫째, ‘아이에게 되묻기’다. 둘째, 항상 정답을 알려줘야 하는 것은 아니다. 셋째, 아이의 질문에 답을 할 때는 아이의 수준을 고려하자.

아이는 실제 경험을 통해 더 많은 걸 배운다

아직 아이가 어릴 때는 ‘애인데 뭘 알까?’ 싶을 것이다. 이는 아이가 자신이 본 걸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기억하지도 못하기 때문에 생긴 편견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의 경험 역시 중요하다. 우리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무의식의 신경회로에 이 경험이 모두 축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릴 때부터 아이와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은 아이의 뇌에 좋은 밑거름이 된다. 유아기는 시냅스가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가지치기 되는 시기로 모든 경험은 스펀지에 물이 흡수되듯 흡수된다. 그러니 어릴 때 더 많이 보고, 느끼고, 경험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아이들과 실제로 밖에 나가 무언가를 체험한다는 것은 에너지가 필요한 일이다. 때로는 책이나 교구가 더 편하게 느껴질 정도다. 그럴 때마다. 나는 《세 아이 영재로 키운 초간단 놀이 육아》의 저자인 육아 멘토 서안정 작가의 이 조언을 떠올린다. “학습 효과 측면에서 보면 책보다 더 중요한 게 ‘실물교육’이라고 많은 학자들이 말한다. 아이들의 뇌리에 오래도록 기억되려면 책을 통한 간접 경험과 지식 확장보다 실제로 체험해보는 게 더 중요하다. 학자들은 이론교육과 체험교육의 효과를 1:7로 보고 있다.”

실제 체험은 아이가 무언가를 배우는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나가 실제로 경험한 모든 것들은 부모에게도 아이에게도 아름다운 추억을 제공하고, 마음도 채워주기 때문이다. 이때는 아이가 큰 뒤 그리워할 시간이기도 하다. 그러니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소중한 재산이 될 이런 추억을 많이 만들자.

자기통제력을 가진 아이는 스스로 공부한다

세계적인 대중연설가이자 자기계발 전문가인 호아킴 데 포사다의 《마시멜로 이야기》로 소개되어 유명해진 ‘마시멜로 실험’은 대표적인 만족지연능력 실험이다. 이 실험은 미국 스텐퍼드 대한 부설 유치원의 4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이 실험을 시작할 때 각각의 아이들은 푹신푹신한 사탕인 마시멜로를 1개씩 받았다. 실험 진행자는 각자의 방에서 15분을 기다리면 마시멜로를 1개씩 더 주겠다고 제안한다. 어떤 아이는 실험이 시작되자마자 그걸 먹어버렸고 또 다른 어떤 아이는 15분을 기다려 마시멜로를 1개 더 받았다. 이 실험의 주목할 만한 결과는 14년 후 추적 조사로 밝혀졌다. 15분간 기다린 아이는 그렇지 못한 아이보다 학업 성취도가 높았다. 성장하는 동안 특별한 문제 행동도 보이지 않았다. 이 결과를 토대로 통제력을 가진 아이는 성공적인 인생을 살게 된다는 보고가 나왔다.

가정에서 기다리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는 집 밖에서도 기다릴 줄 모르는 아이가 된다. 그런데 우리는 살아가면서 뜻대로 되는 일보다 그렇지 않은 일을 더 많이 겪는다. 엄마가 언제나 즉각 반응해주면 아이는 그러한 사실을 깨우치지 못한다. 자신이 요구하면 바로 해결되는 경험만 한 아이는 현실에서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을 만나면 좌절한다.

스스로를 통제하는 능력은 아이가 많은 걸 해낼 수 있게 한다. 어릴 때에는 모든 걸 제공하는 대신 아이가 ‘이걸 하는 게 중요하니까’라는 생각을 갖도록 키우자. 어차피 부모가 모든 걸 해줄 수는 없다. 자기통제력을 가진 아이로 키워 부모 등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자.

조기영어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조기영어교육에 대한 의견은 정말로 분분하다. 나 역시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또 흔들렸던 부분이다. 나는 아이를 낳기 전부터 ‘영어보다는 모국어가 더 중요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를 키우다보니 이런 신념을 지키기가 쉽지 않았다. 어떤 날에는 ‘조기영어교육이 더 좋을 수도 있어.’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더 명확히 정리해보고 싶어 전문가들의 의견을 찾았고 ‘역시 영어보다 모국어가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직장에 다닐 때 나는 글로벌마케팅팀에 있었다. 국내보다는 해외를 상대로 일을 하는 곳이라 영어가 중요했다. 나는 스스로를 글로벌마케팅팀에서 영어를 제일 못하는 사람이라 평가했었다. 그러다보니 주변 사람들의 영어 실력이 큰 관심사였다. 외국에서 학교를 다녀 영어가 유창한 선배와 나의 프레젠테이션이 나란히 있던 날이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나의 영어 실력이 역시 부끄러웠다. 그때 간부 한 분이 내게 말했다. “소령씨, 영어가 얼마나 유창한지는 중요한 게 아니야. 저 친구(선배)는 영어는 유창하지만, 내용 정리가 제대로 안 돼서 알아듣기 힘들었어.” 그 말이 나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다. 그 뒤 나는 영어 자체뿐 아니라 내용에도 집중하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시각으로 주변을 둘러보니 그 간부 분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었다. 회사에서 인정받는 사람들은 아이디어가 좋으면서 영어도 잘하는 사람이었지, ‘영어만’ 잘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이 경험이 영어교육에 대한 나의 가치관을 만들었다. ‘영어보다는 사고력이 우선’이라는 생각 역시 확고해졌다.

아이의 언어능력이 결정적으로 발달하는 시기는 5세 이전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어려서부터 영어를 가르쳐야 한다고들 말한다. 하지만 언어능력 발달의 결정적 시기는 사고의 기반인 모국어에도 중요하다. 이때 모국어를 충분히 발달시키지 못하면 사고력의 발달마저 저해되는데, 그게 더 위험하다. 외국어 학습은 10세 전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모국어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후에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오히려 아이의 뇌가 언어를 학습할 준비가 되기도 전에 영어학습을 하게 되면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주도성을 높이고 자존감을 키우는 법

아이의 떼쓰기는 아이가 정상적인 발달 과정에 있다는 증거다

떼를 쓰는 것은 아이의 자의식과 연관이 있다. 즉, 반항을 통해서 자기의 의견을 표출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가 자연스러운 발달과정에 있다는 증거다. 걱정하는 대신 아이의 자의식이 잘 발달하고 있음을 기뻐하면 된다.

아이가 떼를 쓰기 시작하면 부모가 이에 맞서 격렬하게 반응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선 ‘아이가 나를 괴롭히고 있다’는 생각부터 버리고 아이를 의연히 바라보자. 그리고 가급적 아이의 반항하는 마음을 인정하면서 진정되기를 기다려주자. 엄마가 아이의 반항에 바로 반응하지 않고 기다리면 아이가 먼저 누그러지기도 한다.

아이의 일과가 예측 가능할 때 아이의 주도성이 높아진다

아이가 자신의 일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건 주도성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된다. 거기에 약간의 선택권과 자발성을 더한다면 금상첨화다. 규칙적인 일과는 아이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으면 스스로 계획하는 일도 가능하다. 이렇게 계획을 하다보면 자신감도 생기고 독립성도 생긴다. 계획에 맞추어 행하는 연습을 계속하다보면 자제력 역시 좋아진다.

그럼 일과를 어떻게 계획해야 아이가 주도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까?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계획할 수 있는 영역을 남겨주는 게 중요하다. 먹고 자는 시간은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기 힘들지만 아이에게 선택권을 줄 수 있는 시간은 있다. 바로 자유롭게 노는 시간이다. 아이가 무엇을 하면서 놀지 스스로 생각해보도록 엄마가 ‘뭐 하면서 놀래?’라고 물어보는 것이다. 여기에서 아이의 계획 세우기가 시작된다. 아이의 주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일단 해보도록 응원하는 태도도 필요하다. 아이들의 아이디어는 무한하니까. 이때 어른들이 특정한 걸 지시하거나 제한하지 않아야 한다.

그림책 육아

그림책 육아가 필요한 이유 - 교감, 상상력, 그리고 학습능력

그림책은 그저 무언가를 가르치는 도구가 아니다. 의외로 그림책은 부모와 아이의 교감을 돕는 좋은 매개체다. 예전에 TV에서 어떤 육아 전문가가 출연해 이렇게 조언했다.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어머님들. 아이가 진짜로 책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세요? 아니에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은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시간이에요.” 이 말은 나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나는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줄 때 아이들을 무릎에 앉힌다. 마주보고 앉을 때도 표정은 한없이 온화해진다. 그리고 어느 때보다 열정적으로 책을 읽어준다. 아이들은 그렇게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구나 싶었다.

그림책은 아이의 사고력과 상상력도 키워준다. 그림책은 그 자체로도 좋지만 읽으면서 다양한 대화를 하면 더 좋다. 아이는 그림책을 읽을 때 눈으로는 그림을 보고 귀로는 엄마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러다 보면 아이가 유심히 그림을 들여다 볼 때가 있다. 그럴 때 아이는 그 그림에서 수많은 걸 상상하고 있는 중이다. 엄마는 아이의 그러한 모습을 보면 다음 페이지로 넘기지 말고 충분히 상상할 시간을 주자. 그림책은 학습의 기초도 되고, 아이의 언어능력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 말을 하기 시작한 아이는 주변 사람들의 말을 금방 따라한다. 이때 다양한 말을 들을수록 아이의 어휘는 더 풍부해진다.

놀이 육아

놀이 육아가 중요한 이유는 놀이가 곧 발달이기 때문이다

놀이는 아이가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는 무대가 된다. 놀이 속에서 아이는 무엇이든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시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상황을 경험할 수도 있다. 그런 놀이를 통해서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도 하고,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도 한다. 이러한 가상 경험을 통해 아이의 창의력도 발달하는 등 생각이 자란다.

공간인지능력 역시 놀이를 통해 발달한다. 추상적인 사고력을 키우면 눈앞에 없는 물건도 상상할 수 있게 된다. 이때 아이가 상상한 물건을 머릿속에서 마음대로 조작하기 위해서는 추상적 사고력에 더해 공간인지능력도 필요하다. 공간인지능력이 있어야 상상한 물건의 앞뒤·위아래를 그려낼 수 있다. 한 면이 아닌 여러 방면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논리력도 좋아진다.

아이에게 놀이는 그 자체로 ‘즐거움’이다. 그리고 즐거운 경험이 쌓여 행복이 만들어진다. 《빛나는 아이로 키우는 자존감 육아》의 공동저자이자 가족사랑 심리 상담 센터의 이미형 원장과 이비인후과 의사인 김성준 원장 부부도 ‘행복감도 습관’이라고 말했다. 부모라면 누구나 자기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지금 즐겁게 놀이를 하도록 돕자. 자주 느끼는 행복은 습관이 된다.

아빠 육아

아빠와 아이의 유대감은 함께 보낸 시간에 비례한다

아이가 막 태어났을 때가 아빠가 육아를 시작해야 할 시점이다. 아빠도 엄마처럼 아이와 충분히 교감한다면 아이와의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다. 사실, 갓 태어난 아이는 아직 ‘아빠’라는 존재에 대해 명확히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거 하나는 안다. ‘아빠란, 뱃속에서 들었던 그 목소리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래서 아이는 아빠의 목소리에 친밀감을 느낀다. 아직 움직임이 서툴러서 제대로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아빠의 목소리에 반응하려고 노력하기까지 한다. 이때가 아빠와 아이가 교감을 시작할 수 있는 순간이다. 기억하자. 아이는 엄마뿐만 아니라 아빠도 원하고 있다.

아빠와의 유대감이 충분하지 않다면 아이는 엄마 곁에만 있으려고 할 것이다. 이럴 때는 우선 아이, 엄마, 아빠 셋이서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자. 아빠와 아이가 자연스럽게 접촉할 기회가 필요하다. 셋이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다보면 아빠와의 친밀도도 높아진다. 그러다 보면 아이는 아빠와 단 둘이서도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다. 시간이 가능할 때에는 아이를 목욕시키고 밥도 먹이면서 친밀감을 쌓아가보자. 사랑의 마음은 표현해야만 알 수 있다. 아이에게는 더욱 더 그렇다. ‘왜 우리 아이는 아빠를 싫어할까?’ 고민하지 말고 지속적으로 기회를 만들자. 그러한 시도를 통해 아빠들이 육아에서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다. 엄마들도 육아의 길에서 숨을 쉴 수 있는 여유를 얻었으면 좋겠다.

텍스트 상자: 본 도서요약본은 원본 도서의 주요 내용을 5% 정도로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원본 도서에는 나머지 95%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보다 많은 정보와 내용은 원본 도서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본 도서요약본이 좋은 책을 고르는 길잡이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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