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리더십 상영관

예미 / 2020년 8월 / 256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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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훈 지음

책소개

이 책은 리더십은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영화에 등장하는 리더와 리더십 사례를 중심으로 독자 스스로 자신만의 리더십을 만들 수 있는 씨앗을 제공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10가지 리더십 메시지와 16편의 영화는 독자에게 리더십을 인문학적 중심으로 장착시켜 줄 것이다.

요약본 본문

신임 리더를 위한 리더십 일급 비급서_ 왕이 되고 싶소이다

리더가 무엇인지 모른 채 리더가 되었다

축하를 받으며 어느 조직의 리더가 되었지만 기쁨도 잠시, ‘리더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리더가 되고 말았다’는 현타가 나를 습격한다. 리더가 아니었을 때 잘 발휘하던 성과는 리더가 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계와 마주한다. 리더가 아닐 때는 내 일만 잘했으면 됐다. 리더가 된 지금 팀원들은 리더 생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잘나가던 내가 무능해진 것이다. 왜일까? 리더를 처음 시작하는 당신에게 공감이 되는 한 분의 메시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배우 윤여정 선생님이다. 윤여정 선생님은 자신의 굴곡진 삶에서 처절하게 느낀 감정을 늦은 나이에 어록으로 만드셨다. 윤여정 선생님의 절박한 마음을 ‘처음 시작하는 리더’에게 전하고 싶다.

내가 처음 살아보는 거잖아. 나 67살이 처음이야.

신임 리더에게 필요한 리더십 종합세트,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신임 리더에게 필요한 리더십 종합세트와 같다. 처음 왕이 된 후 점차 스스로 왕이 되어가는 과정을 통해 신임 리더가 갖추어야 할 매우 실질적인 솔루션을 알려준다. 왕이 될 준비가 되었는가? 왕이 된 남자, 광해를 만나보자!

광해군 8년. 붕당정치와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으로 혼란은 극에 달했다. 왕 광해는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두려움과 분노로 이성을 잃어가며 점점 폭군이 되어가고 있다. 위협과 두려움에 하루하루 지친 광해는 자신을 대신할 대역을 찾을 것을 도승지 허균에게 지시하고, 허균은 만담으로 인기를 끌던 하선을 발견한다. 궁으로 끌려간 하선은 광해의 대역을 맡게 되고, 말투부터 걸음걸이, 나라를 다스리는 법까지 위험천만한 왕 노릇을 시작한다. 왕이 아닌 티를 팍팍 내던 처음과 달리 차츰 시간이 지나자 제법 왕의 모습을 찾아가는 하선. 폭군 광해와는 달리 인간미가 따뜻한 왕의 모습에 궁궐은 조금씩 미동하고, 왕의 대역인 하선은 점점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비법: 하선은 어떻게 사월이와 도부장의 마음을 얻었는가?

왕의 식사시간. 수라상에 다양한 음식과 함께 팥죽이 놓여 있다. 하선은 팥죽을 맛있게 먹으며 “이 팥죽 누가 만들었느냐?”고 질문하고 팥죽을 만든 사람이 궁녀 사월이임을 확인한다. 하선은 팥죽을 맛나게 끓여준 궁녀에게 즉시 인정과 감사를 전한다. 하선은 야참을 내온 사월이에게 궁에 들어온 사연을 듣고 가족과 이별한 아픈 사연을 함께 공감하며 자신이 왕 노릇 끝나기 전에 가족을 꼭 찾아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왕의 진심에 감동한 사월이는 후에 왕을 독살하려는 음모를 알고 자신이 대신하여 독이 든 음식을 먹으며 죽음으로 하선을 지킨다.

그대들에게 가짜일지 몰라도 나에겐 진짜 왕이다.

왕 대역을 하던 하선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세상을 속여도 내 눈을 속일 순 없다.” 왕의 호위무사 도부장에게 들킨 것이다. 칼을 들이대며 하선을 죽이려 하는 찰나 중전의 도움으로 하선이 가짜 왕이라는 오해를 풀게 된다. 도부장은 그 자리에서 자결하려 하지만 하선이 저지하고 자신을 죽이려 했던 도부장을 불러 위로한다. “살아 있어야 팥죽도 맛난 것, 기억하거라. 이 칼은 날 위해서만 뽑거라.” 하선의 위로에 감동한 도부장은 가짜 왕으로 밝혀진 하선을 끝까지 지키며 그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

하선은 두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얻었을까? 하선은 사월이가 만든 팥죽이 맛있다며 바로 대면한 자리에서 이름을 확인하며 인정을 한다. 이름을 물어본다는 것은 상대에 대한 존중이다. 자신의 이름을 말하는 한 상궁에게 면박을 주지 않고 다시 사월이를 향해 “그러면 너의 이름은 무엇이냐?”며 다시 확인한다. 자신의 이름을 먼저 말한 한 상궁에게 바로 면박을 주지 않는 것도 상대에 대한 존중이다. 그리고 야참을 내온 사월이의 사연을 궁금해하며 가족이 헤어져야 했던 아픈 사연을 듣고 “이런 X 같은”이라는 왕으로 해서는 안 될 말을 하며 사월이 눈높이에 맞춘 진심으로 공감한다. 이후 사월이에게 가족을 찾아주겠다고 약속을 하고, 사월이는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하선을 위해 죽음으로 마음에 보답한다. 하선은 자신을 죽이려 한 도부장의 자결을 막으며 그를 질책하고 벌을 주기보다는 그의 충정을 이해하며 하선 자신만을 위해서 칼을 쓰도록 하라며 위로하고 그를 인정한다. 질책보다 위로와 인정을 받은 도부장은 훗날 하선이 가짜 왕으로 밝혀져 도망갈 때 그를 끝까지 지키며 목숨으로 보답한다.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비결은 ‘관심’과 ‘진심’이다. 기억하자! 사월이의 마음을 얻은 시작은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름을 불렀을 때부터이다. 인간관계의 핵심은 다양한 스킬이 아니다.

진짜 리더가 되다! - 천민에서 왕으로

무엇이 하선을 변하게 만들었을까? 허균이 시키는 대로 짭짤한 보수를 받으며 허수아비 왕 노릇만 하면 편하게 지낼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하지만, 왕 노릇하는 광대 하선은 스스로에게 왕의 권한을 주고 진짜 왕의 역할을 한다. 명나라에 조공을 바치자는 대신들에게 거침없이 백성을 살려야겠다고 말하고, 독이 든 음식을 먹고 죽어가는 사월이를 버선발로 뛰쳐나가 안고 어의를 향해 달린다. 버선발은 ‘부모의 마음’을 상징한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버선발이라도 뛰어 달린다. 버선발로 사월이를 안고 달리는 모습을 본 도부장은 후에 자신의 선택이 옳았음을 확인하고 하선을 위해 죽음을 맞이한다. 궁녀 사월이를 진심으로 대하는 하선의 리더다움에도 도부장은 하선의 사람이 된 것이다. 죽어가는 사월이를 품에 안으며 사월이를 독살시킨 자를 잡아오라고 명한다.

어서 말해보거라, 사월아. 내가 왕이다. 누가 너에게 독약을 주었느냐?

이 장면은 하선이 진짜 왕으로 변화하는 중요한 과정을 담고 있다. 하선이 광대 왕이 아닌 진짜 왕으로 자기 스스로에게 권한을 준 것이다. 즉, 왕으로서의 ‘자기선언’을 한 것이다. 리더는 주어진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정의하고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광대 하선이 천민에서 왕으로 변해가는 과정에서 리더가 되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그는 백성을 위하였으며, 신하를 진심으로 섬겼으며 신하가 섬기는 왕이었다. 영화는 질문한다. 천민에서 왕이 된 하선의 이야기를 통해 신임 리더가 갖추어야 할 리더십이 무엇인가?

난 왕이 되고 싶소이다. 하지만 나 살자고 누군갈 죽여야 하고 그로 인해 누군가 죽어야 한다면 난 싫소. 진짜 왕이 그런 거라면… 내 꿈은 내가 꾸겠소이다.

리더는 주어진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신을 정의하고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리더의 코칭_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마법

우리는 코칭이 익숙하지 않다

성과 위주로 운영하는 외국계 회사에서 면담과 코칭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침묵’의 미덕을 몸소 실천하신 역사적 조상님 덕으로 우리는 조직에서 객관적인 상황을 같이 소통하며 나누지 않는다. 소통은 역시 ‘酒님’과 함께, 라며 퇴근 이후 진짜 소통이 시작되는 것이다. 우리는 문화적으로 소통에 약하다. 이것이 엄연한 현실이다. 우리는 사회에서 필요한 진짜 대화를 잘 나누는 법에 익숙하지 않다. 우리 주변에 흔한 코칭 모습을 외국 코칭 사례와 비교해 우리가 얼마나 코칭에 익숙하지 않은지 확인해 보자.

코칭 사례 1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 코치 VS 영국 유소년 축구 코치 :

우리나라 유소년 축구 코치: “(OO 선수가 공격하는 위치를 가리키며) OO야! 네가 지금 여기서 공격하고 있잖아.” “잘해, 잘하는데… 드리블이 너무 많아.” “OO와 OO가 기다리고 있거든. 여기서 센터링을 해주든가 안으로 들어가서 패스해주라고 했잖아. 안 그러면 슈팅.” “그렇지?”

선수: (아무 말이 없다.)

영국 유소년 축구 코치: “(들어오는 선수를 향해) 환상적이었어! 우리가 잘한 것은 뭐지?”

선수: “패스.”

코치. “그래, 너무 환상적이었어.”

선수: “골을 넣고 싶어요.”

선수: “전 골을 넣었어요.”

코치: “우리가 공을 가지면 어디로 가야 할까?”

선수: “공간이요. 날개 쪽.”

-출처: KBS <슛돌이 드림팀. 잉글랜드 원정대>

코칭 사례 2 우리나라 엄마 VS 미국 엄마 : EBS에서 방송된, 3~4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흩어져 있는 글자를 조합해 단어를 만드는 놀이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는 ‘우리나라 엄마 VS 미국 엄마는 아이에게 어떻게 코칭을 하는가’에 대한 자료가 나와 있다. 과연 우리나라 엄마와 미국 엄마의 코칭은 어떻게 다를까? 우리나라 엄마는 아이가 문제를 풀지 못하고 헤매고 있으면 즉시 개입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어 문제를 풀도록 한다. 반면 미국 엄마는 아이가 문제를 풀지 못해도 격려만 할 뿐 직접적인 개입은 하지 않는다. 미국 엄마들은 아이가 직접 문제를 풀 수 있을 때까지 지켜본다.

지시와 답을 주는 것은 코칭이 아니다. 코칭은 스스로 그림을 그리도록 하는 것이다.

순둥이 미식축구 선수를 최고의 선수로 만든 코칭,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는 미국 미식축구 선수 마이클 오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이다. 어린 시절 약물 중독에 걸린 엄마와 강제로 이별을 당한 후 마이클 오어는 여러 가정을 거쳐 자라게 된다. 건장한 체력과 뛰어난 운동 신경을 눈여겨본 미식축구 코치에 의해 상류 학교로 전학을 가지만 성적 미달로 운동을 할 수 없게 된다. 추수감사절 하루 전날 밤, 추운 날씨에 반팔 셔츠로 몸을 보호하고 있는 마이클을 발견한 리 앤은 마이클을 집으로 데려와 지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이클의 순수함에 빠진 리 앤 가족은 마이클을 가족으로 맡기로 하고, 리 앤 가족의 도움으로 성적까지 향상된 마이클은 놀라운 실력을 발휘하여 명문 대학에 스카우트 되고 훗날 전미 최고의 미식축구 선수에 오른다.

상대의 언어로 말하라

덩치가 커 빅마이크로 불리는 마이클은 덩칫값을 못 하는 순둥이 미식축구 선수이다. 훈련시간 코치로부터 빈번하게 지적을 받은 마이클은 주눅이 들어있다. 경기장 밖 관중석을 지켜보던 리 앤은 하이힐을 신은 채 뚜벅뚜벅 경기장 안 마이클을 향해 간다. 시선이 집중된 상황에서 리 앤은 마이클을 끌고 위치를 잡아주며 마이클에게 자신의 방식으로 설명한다.

처음 무서운 동네로 옷을 사러 갔을 때 네가 나를 지켜주었지. 내가 무서워하자 걱정 말라고 했지? 네가 날 지켜주니까. 맞지? 누가 내게 오면 막아줄 거였지? 너와 SJ에게 사고 났을 때 너 에어백을 어떻게 했었지? 막았어요. 네가 막았어. 이 팀이 가족이야, 네가 보호해야 해.

마이클에게 코칭 후 다시 자리로 돌아가는 리 앤은 코치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며 말한다.

소리치는 건 안 통해요. 사람을 안 믿죠. 쟤 경험상 사람들은 신경 쓰는 척하다가 사라지니까.

리 앤은 선수 토니를 데려와 “네가 얘 사각지대를 보호해야 해”라고 말하며 “얘를 보며 나를 생각해. 나를 지키듯 얘를 지켜”라고 주문한다. 이어 다른 선수를 데려와서 다시 역할을 이야기한다. “롬퍼롬퍼는 네 테일백이야. 얘를 보면 SJ를 생각해. 절대 안 다치게 하는 거야.”

가족을 보호할 거니?

리 앤은 마이클이 건강한 체격임에도 수비를 잘하지 못하자 그가 가족보호본능이 강한 것을 상기시키며 코치를 능가하는 코칭을 한다. 순둥이 마이클은 덩치는 크지만 미식축구에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 리 앤은 마이클의 수준에 맞는 언어로 이해시키는 맞춤형 코칭을 한 것이다. 코칭 결과는 어땠을까? 마이클은 이후 미국 최고의 미식축구 선수가 된다.

코칭은 나의 언어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언어로 말하는 것이다.

리더의 소통_ 끌리는 리더의 맛있는 커뮤니케이션

다른 언어를 이해하는 방법, 영화 <컨택트>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12개의 쉘은 미국,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지 상공에 등장했다. 웨버 대령은 언어학 전문가 루이스와 과학자 이안을 통해 쉘과 접촉하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18시간마다 아래쪽에서 문이 열리는 쉘 내부로 진입해 정체 모를 생명체와 마주하게 되고, 이들은 15시간 내 그들이 지구에 온 이유를 밝혀내야 한다. 영화 <컨택트(Arrival)>는 15시간 내에 외계인이 지구에 온 이유를 밝혀내야 한다는 설정과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들과 소통하려는 루이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루이스는 외계 생명체 언어를 이해하려고 하지만, 소리 언어에서는 어떤 패턴도 발견하지 못한다. 그들은 문자로 소통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서로의 언어를 배운다. 언어에 따라 사고하는 방법도 다르다는 어떤 학자의 가설이 복선이 되고, 루이스는 외계 생명체의 방식으로 사고하게 된다. 외계 생명체가 3년 후 인간에게 도움을 받기 위해 현재 지구에 온 것처럼, 루이스 또한 미래의 자신과 자신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매개체를 활용해 소통하라

루이스와 이안은 외계 생명체가 지구에 온 목적을 알아내기 위해 거대한 쉘 안으로 들어간다. 적막하게 어두운 공간에 끝을 알 수 없는 터널을 지난 그들을 유리벽이 가로막고 있다. 외계 생명체와의 첫 만남에서 루이스와 이안은 공포에 사로잡힌다. 외계 생명체를 만나러 가는 동안 펼쳐지는 캄캄하고 적막한 공간, 각진 프레임과 무채색 이미지, 새로운 물리 법칙이 존재하는 공간은 낯선 두려움을 보여준다. 루이스는 대화를 위해 인간의 언어를 가르치려 하고 외계 생명체는 자신의 이름을 알려준다.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어학자 루이스의 소통에 대한 자세이다. 루이스는 생전 처음 만난 외계 생명체 앞에서 그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소통을 시도한다. 소통의 매개체로 ‘새’를 활용한 것이다. 우리의 현실 대화에 있어서 소통 매개체는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공간, 음악, 환경 등은 상대와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중요한 보조장치가 된다. 소통 매개체를 적극 활용하여 리듬 있는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바란다.

소통 매개체는 커뮤니케이션에 ‘숨’을 불어넣는다.

벽을 부수고 먼저 다가가라

영화에서 가장 인상 깊은 부분은 루이스가 외계 생명체와의 대화를 위해 먼저 ‘나’를 보이고 다가갔다는 점이다. 루이스는 과학자 이안과 함께 군인들과 방호복을 갖추고 쉘 안에 들어간다. 그들은 우주선 안 투명한 격벽 너머에서 나타나는 두 명의 외계인을 만나게 된다. 마치 7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는 문어같이 생긴 그들의 외형에 착안해 그들에게 헵타포드(heptapod)라는 명칭을 붙인다. 외계 생명체에게 가기까지 루이스는 외계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그들에게 인간의 언어와 문자를 더 많이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좀더 적극적으로 단어들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다시 쉘 안으로 들어갔을 때 루이스는 외계 생명체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하기 위하여 외계 생명체들에게 접근하는 것을 만류하는 동료들을 뿌리치고 투명격벽에 가까이 다가갔으며, 보호장비를 벗어버린 후 그들에게 가까이 접근한다. 루이스는 화이트보드에 자신의 이름 ‘LOUISE’를 적어서 보여준다. 루이스는 단절을 상징하는 우주복을 벗어던지고 외계인의 벽 안까지 들어간다. 두려움을 넘어 자신을 먼저 보여줌으로써 상대의 마음을 열게 하는 것이다.

커뮤니케이션의 시작은 편견과 오해의 벽을 부수고 나를 먼저 보여주는 것이다.

진심은 마음을 연다

마침내 루이스의 팀은 외계인들에게 왜 이곳에 왔는지 질문한다. 그들의 대답은 ‘무기를 주다’였다. 비슷한 시점에 다른 지역에서도 외계인으로부터 유사한 대답(“Use Weapon”, 무기를 쓰다)를 얻게 되고 사람들은 혼란에 빠진다. 시간을 직선적인 흐름으로 인식하는 인간과 달리 헵타포드 외계인들은 과거, 현재, 미래를 전부 동등하게 인지하는 종족이었고, 루이스는 그들의 문자를 배워 사고가 헵타포드처럼 변형되었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자신의 미래를 알 수 있게 되었던 것이다. 코스텔로는 지금은 그들이 인류를 돕는 것이고, 3000년 뒤에는 그들이 인류로부터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외계 생명체와 대치하던 중국과 몇 나라들은 루이스의 설득으로 대치를 접는다. 18개월 후 중국의 인민해방군 생 장군은 루이스에게 감사를 전한다. 루이스의 소통에 대한 노력과 진심이 외계 생명체와 인류를 위협에서 구하게 된다.

영화 <컨택트>는 SF영화이지만 소통의 관점에서 보면 우리의 삶과 매우 닮아 있다. 우리는 낯선 환경과 조직, 사람들에게 노출되었을 때 위축된다. 리더는 그 낯섦을 조금씩 해체해 구성원들에게 편안함을 제공해야 한다. 처음 리더가 된 당신이 처음 만난 낯섦을 열어가는 방법을 <컨택트>를 통해 바라보기를 바란다.

당신이 내 마음을 움직였소.

커뮤니케이션은 언어가 아니라 공감이다.

리더의 조직관리_ 건강한 조직을 만들어라

유치원생들은 어떻게 MBA를 이겼을까

유치원생이 MBA 출신 성인보다 탑을 더 높게 쌓는다고?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 <TED>에서 소개된 마시멜로 챌린지 결과를 보면 놀라게 될 것이다. 마시멜로 챌린지는 스파게티 20개, 테이프 1야드, 실 1야드, 마시멜로 한 개로 제한시간 18분 안에 마시멜로를 가장 높게 올려놓으면 이기는 게임이다. 마시멜로 챌린지를 통해 다양한 그룹들이 도전을 한다. MBA 졸업생, 변호사, 건축가, CEO, CEO&비서, 유치원생 등 다양한 그룹에서 마시멜로 챌린지를 했을 때 어떤 그룹이 가장 높이 쌓았을까? 높이 쌓은 순서는 건축가, CEO&비서, CEO, 유치원생, 변호사, MBA 졸업생 순위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유치원생이 변호사, MBA 졸업생보다 더 높게 쌓았다는 점이다. 유치원생들은 어떻게 변호사, MBA 출신을 이겼을까?

전문직 성인이 마시멜로 챌린지를 도전할 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그들은 완벽한 계획을 세우려고 토론부터 시작한다. 챌린지 제한시간은 18분, 성인들은 보통 계획을 세우는 데 많은 시간을 소요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최적의 계획으로 마시멜로를 쌓는 것이 아니라 시간에 쫓겨 탑을 쌓기 시작한다. 반면 유치원생들은 처음 시작부터 마시멜로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하하하”, “호호호”, “안~~돼” 비명을 지르며 마시멜로 탑을 쌓기 시작하고 무너지면 다시 세운다. 유치원생의 방식은 스파게티 위에 마시멜로를 올려놓은 후 성공한 형태를 확장해 나가며 탑을 쌓는 것이다. 우리가 조직에서 일하는 방식은, 마시멜로 챌린지에서 가장 낮은 그룹인 변호사, MBA 출신과 같이 일하지 않는가? 중학생과 유치원생의 대결도 성인 전문직 그룹 결과와 진행 과정은 다르지 않았다. 마시멜로 챌린지를 보면서 스스로 일하는 모습에 대해서 깊게 생각할 수 있었다.

마시멜로 챌린지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점은 무엇일까? 마시멜로 챌린지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우리는 조직에서 전문인 그룹과 같이 마시멜로를 쌓는다. 조직에서는 일을 수행할 때 계획을 세우면 서로 견제하고, 누구의 아이디어가 가장 좋은지 계획 단계부터 줄다리기를 한다. 누가 마지막 마시멜로를 올려놓을 것인지도 다툼의 대상이다. 계획이 실패했을 경우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와 내부 경쟁과 비협조가 마시멜로 탑을 쌓는데 비효율적인 요소로 장애가 되는 것이다. 우리가 유치원생에게 배워야 할 것은 협업의 방식이다. 유치원생들은 목적인 마시멜로를 처음부터 사용한다. 어떤 형태든 마시멜로를 맨 위에 올려놓는 구조를 찾은 후에 형태를 변화하면서 탑을 높고 견고하게 쌓는다. 그 과정에서 실패도 있지만 서로 이야기하고 적극 참여하며 또다시 시도하고 또다시 시도한다. 하지만 성인 전문가 그룹은 계획만 늘어놓다가 시간이 쫓겨서야 어쩔 수 없이 시도를 하고 실패를 하는 것이다. <TED>에서 톰 워젝은 마시멜로 챌린지를 통한 새로운 협업의 방법을 제시한다. 조직에서 일할 때 계획보다 중요한 것은 함께 소통하며 협업을 통해 빠르게 실패하고 학습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유치원 아이들은 지위를 두고 다투지 않는다. 서로 이야기하며 함께 탑을 쌓는 것에 주력한다. 유치원 아이들이 스마트해서 탑을 더 높이 쌓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탑을 더 높이 쌓은 이유는 스마트하게 협업하기 때문이다.

잘나가는 조직이 성과를 내는 이유는 구성원들이 스마트해서가 아니다. 스마트하게 협업하기 때문이다.

창의적 리더십을 연주하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나는 스타가 되지 않을 거야. 전설이 될 거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리더의 소통’ 편에서 소개한 영화이다. 소통 편에서 영화 속 한 장면을 소개했다면 ‘조직관리’에서는 프레디 머큐리가 밴드 리더로서 보여주는 창의적 리더십을 말하고자 한다. 영화 속 밴드와 요즘 조직은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개성이 강하고 진취적인 뮤지션은 현대의 젊은 MZ 세대와 비교할 수 있다. 록 밴드는 대중의 인기로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직의 생사와도 관련이 있다. 밴드 리더 프레디 머큐리의 역할이 전문성과 개성으로 무장한 다양한 조직원들을 이끌고 새롭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조직을 이끄는 것이라는 점은 현대의 환경과 매우 유사하다. 퀸의 전설을 만든 프레디 머큐리를 통해 그의 리더십을 재조명해 보자. 영화 음악의 장점은 음악을 통해 감동을 몇 배 더 우리에게 안겨다준다는 것이다. 세대를 뛰어넘은 전설, 프레디 머큐리를 만나보자.

공동의 이정표를 세워라

우린 부적응자를 위해 연주하는 부적응자들이에요.

퀸은 데모 테이프를 듣고 계약을 위해 찾아온 기획사와 미팅을 한다. 미팅 자리에서 기획사 매니저는 다른 밴드와 퀸이 무엇이 다른지 설명을 요청한다. 프레디 머큐리는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고 “우린 부적응자들을 위해 연주하는 부적응자들이에요”라고 말한다. 퀸은 세상에서 외면당하고 마음 쉴 곳 없는 사람들을 위한 밴드라는 정체성을 천명한다. 프레디 머큐리는 EMI 사장 앞에서 <보헤미안 랩소디>가 타이틀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라이브 에이드를 위한 미팅에서는 기획사 사장을 압도하는 설득력을 보여준다. 스스로 밴드의 색깔을 정의하고 자신들이 가야 할 길과 무엇을 하는지에 대해서 명확하게 제시한다.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체성이다. 정체성은 구성원들이 일하게 하는 원동력이며 함께 협업하게 할 수 있는 가치이다. 정체성이 없는 조직은 분해되어 흩어질 수 있으나 정체성을 단단하게 공유한 조직은 어떠한 위험에서도 조직과 자신을 지키려고 노력한다. 리더는 조직 구성원이 이 일을 왜 해야 하는가를 이해시키는 사람이다. 리더는 조직의 정체성을 명확히 제시하고 용기 있게 이끈다.

단단해지게 싸워라

내가 새로 밴드를 만들게 시켰어. 그런데 시키는 대로만 해, 누구처럼 반대하지도 않고, 누구처럼 더 좋게 수정하지 않아, 누구처럼 흥이 나서 제멋대로도 하지 않아.

퀸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프레디는 자신만의 음악을 펼치기 위해 홀로서기를 선택한다. 퀸의 인기는 자신이 만들었다는 자만심과 매니저의 유혹에 솔로 독립을 한다. 프레디는 야심대로 자신만의 팀을 만들어 음악 작업을 한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따르는 뮤지션들 사이에서 프레디는 음악적 결핍을 느낀다. 프레디는 솔로 앨범을 위해 팀을 이탈했다가 좌절을 경험하고 다시 팀으로 복귀하기 위해 팀 멤버에게 용서를 구한다. 화가 난 팀 멤버들을 향해 프레디는 “내가 고용한 사람들은 정말 시키는 대로만 했어. 로저, 너처럼 잘못된 걸 말해주지도 않았지”라며 자신의 잘못을 고백한다. 밴드 퀸의 완성은 팀 멤버 각자의 개성과 노력이 하나가 되어 탄생된 명작이었지 프레디 혼자만의 작품은 아니었던 것이다.

프레디는 팀 멤버의 소중함을 깨닫고 밴드 재결합을 요청한다. 팀 멤버들과 모인 자리에서 프레디는 자신이 이기적이었음을 사과하고 솔로 활동을 통해 느낀 팀의 소중함을 고백한다. 조직에는 논쟁이 필요하다. 논쟁이 없다는 것은 안주함을 의미한다. 성장하기 위해서는 갈등이라는 성장통을 겪어야 한다. 회피가 조직에 평화는 줄 수 있지만 성장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생각과 관점이 있다. 존중은 타인의 가치와 생각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지 평화를 위해 회피하는 것이 아니다. 불편한 진실은 조직의 평화를 위해 대부분 조직에서 회피를 선택한다는 것이다. 회피는 아픔을 잠시 가려주는 진통제이지 치료제가 아니다. 신뢰하는 조직일수록 서로의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과감하고 솔직하게 의견을 말해야 한다. 조직과 구성원에 대한 신뢰가 없다면 불가능하다. 열심히 싸우고 열심히 화해하자. 리더의 역할은 싸움에도 분열되지 않는 신뢰 있는 조직으로 만드는 것이다.

우린 가족이잖아. 가족은 항상 싸우잖아. 가족은 싸우지만 헤어지지는 않아.

조직은 싸워서 분열되기보다 싸우지 않아서 분열된다. 관계의 장벽을 부수는 것은 평화가 아니라 싸움이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리더십_나만의 리더십을 MAKE하라

뚱보 팬더가 용의 전사가 된 비밀 영화 <쿵푸 팬더>

난 평범한 살찐 팬더가 아냐. 특별한 살찐 팬더지.

가업으로 이어져 온 국숫집에서 아버지를 도와 국수 배달을 하던 팬더 포. 아버지는 국수 비법을 알려주어 가업을 잇게 하지만 포의 관심은 오로지 쿵푸이다. 포는 가게 일은 뒷전이고 쿵푸 비법이 적힌 용문서 전수자를 정하는 무적의 5인방 대결 시합장에 간다. 시합장에서 마을의 현자 우그웨이가 용문서 전수자를 발표하는 순간 불상사가 일어난다. 포가 용의 전수자로 점지된 것이다. 쿵푸를 전혀 모르는 비만팬더 포는 자신이 용의 전사가 되었다는 것에 어리둥절하다. 무적의 5인방 타이그리스는 뚱보 포를 우습게 본다. 사부 시푸조차도 포의 재능을 무시하며 포기한다. 악당 타이렁이 탈옥한 소식을 들은 시푸는 무적 5인방과 대비를 한다. 정작 용의 전사로 지명된 포는 타이렁의 위기로부터 아무런 대안에 포함되지 않는다. 어느 날 시푸가 뚱뚱한 몸으로 올라가기 힘든 선반에 올라가 있는 포를 발견하고, 포의 장점인 식탐을 미끼로 훈련시키는 맞춤식 수행에 들어간다. 포는 훈련을 멋지게 소화해 내며 점차 용의 전사 면모를 갖추게 된다. 포는 예언과 운명에 따라 용의 문서가 주는 메시지를 확인하고, 진정한 용의 전사로 거듭난 포는 타이렁과 숙명의 대결을 벌이고 승리한다.

쿵푸에 전혀 어울리지 않은 신체조건을 가진 뚱보팬더 포. 뚱보팬더 포가 진정한 용의 전사가 된 비밀은 무엇일까? 포는 자신이 갖고 있는 신체적 장점과 식탐을 이용하여 자신만의 쿵푸를 완성한다. 쿵푸 실력이 하수인 포는 어떻게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이길 수 있었을까? 포는 자신의 몸의 탄성을 이용한 카운터 능력으로 타이렁을 완벽하게 제압한다. 포의 재능은 무적 5인방과 달랐다. 처음부터 포는 다른 방향으로 재능이 있었던 것이다. 포는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기술보다 체력과 유연함으로 싸우는 스타일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포의 단점을 장점으로 시선으로 바꾸면서 포의 재능은 쿵푸로 꽃을 피우게 된다.

세상에 특별한 비법은 존재하지 않아. 오직 네가 있을 뿐이야. 

뚱보팬더 포가 용의 전사가 되기까지 각종 장애물이 등장한다. 이 장애물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면 용의 전사가 될 수 있도록 디딤돌 역할을 해주는 것이다. 용의 전사로 낙점된 포는 사부로부터 징표인 용의 두루마리를 받는다. 떨리는 손으로 열어본 용의 두루마리에는 아무것도 적혀 있지 않았다. 그저 자신의 얼굴만 비치는 비단 두루마리일 뿐이었다. 비법이 없다는 것에 실망한 포가 자신도 마을 사람들과 같이 피난을 떠나려 할 때 포의 아버지가 말한다. “비밀은 없어, 특별하다고 믿으면 특별해지는 거야”라는 말을 듣고 놀라는 포. 다시 용의 두루마리를 펼치고 아무 글자도 없는 비단에 자신의 얼굴이 보인다. 깨달음을 얻은 포는 다시 돌아가 타이렁과 싸우게 된다. 영화는 비법이 없다고 말한다. 비법은 결국 자기 자신이라는 뜻이다. 리더십은 나를 받아들이고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 드러나는 가장 자기다워지는 과정이다. 리더십의 근본은 자기다움이다. 포는 무적 5인방의 쿵푸를 그대로 따라하지 않고 자신만의 장점을 살려 포만의 쿵푸를 개발한다. 남을 흉내내는 리더십은 금방 허점을 드러낸다. 뚱보팬더 포가 자신만의 쿵푸를 개발하여 진정한 용의 전사로 거듭난 것처럼, 새로운 시대 리더로 성장하는 빠른 지름길은 자신만의 강점을 활용하여 자기만의 리더십을 개발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강점 리더십을 갖춘 리더는 변화 속에서도 빠르게 적응하며 대응할 수 있다.

특별한 국물 맛의 비법은 없어. 그런 건 없어. 그냥 특별하다고 믿으면 특별해지는 거야.

좋은 리더가 되는 비법은 결국 자기 자신이다.

본 도서요약본은 원본 도서의 주요 내용을 5% 정도로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원본 도서에는 나머지 95%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보다 많은 정보와 내용은 원본 도서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본 도서요약본이 좋은 책을 고르는 길잡이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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