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대전환 시대의 미래 기술 전망

호이테북스 / 2020년 11월 / 292쪽 / 18,000원

코로나 이후 대전환 시대의 미래 기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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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대전환 시대의 미래 기술 전망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 지음

저자 소개

김들풀 -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 공동대표이자 IT NEWS 대표, UPI 뉴스 에디터로 IT 및 과학 현장에서 취재하고 글을 쓰고 있으며, KBS, MBC, YTN 등에 출연해 IT 애널리스트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KIST 융합대학원 및 전북대학교 외래교수, 한국어인공지능학회 이사, 한글학회 정회원(한국어 NLP 연구), 국제미래학회 IT애널리스틱 위원장을 맡고 있다. 특히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에서 IT, NT, BT, ET, RT, FT 등 기술 융복합을 통한 미래기술 전략을 연구하며 기업과 공공기관,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IT제국 대충돌 1,2』, 『실전 미래전략 도출』, 『미래 유망기술 고출과 신사업 추진전략』, 『대한민국 미래교육 보고서』 등이 있다. 김철회 -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 객원연구원으로 따뜻한 공존사회로 가기 위한 기술철학과 시대정신에 관심이 많은 통신업계 25년차 노동자다. 2007년 서초구청 통합관제센터 모델을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하고, 아프리카 르완다 정보보안센터 및 통합관제센터 사업 컨설팅과 수주를 하면서 정보 집중으로 인한 권력 형성과 민주적 통제 거버넌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저서로는 『대한민국 미래교육 보고서』, 『IT NEWS 연재 칼럼』, 『나라경제-ISSUE 세상을 바꾸는 착한 기술』 및 브런치 작가로 꾸준히 활동 중이다. 김익성 -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GURU People’s에서 15년간 HRD 컨설턴트로 활동했다. 오랜 시간 축적된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의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 인재를 육성하는 프로그램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에 거주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커뮤니티 리더 육성 프로그램과 청소년을 위한 자연지능 개발 프로그램을 연구 중이다.

책소개

이 책은 코로나 블루로 인한 우울, 불안감, 고립감 등을 해결하기 위한 언택트를 넘어 미래사회의 핵심인 3D 세상이 기술적으로 어떻게 구현될지, 우리 삶은 어떻게 달라질지 그 비전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우리에게 시ㆍ공간 제약이 없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해줄 미래 기술은 3차원(3D)으로 세상을 보고 느낄 수 있는 힘이 되어 줄 것이며, 우리는 이 기술로 서로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요약본 본문

코로나로 인한 뉴노멀 사회

일상을 파괴한 코로나 바이러스

우리는 일찍이 경험해본 적이 없는 바이러스 감염과 마비된 일상생활로 공포를 느끼며 살고 있다. 아울러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지켜보며 우리는 생각보다 많이 연결되어 있고, 지구의 생명들과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한편 전 세계를 볼 때 대한민국이 상대적으로 빠른 대응을 해온 기반에는 잘 발달된 정보통신 인프라와 지자체별 대응 시스템과 매뉴얼,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시민의식이 자리 잡고 있다.

한국의 코로나 대응능력은 어디서 왔을까?

한국 문화에 내재된 적정기술: 우리나라는 산업화의 결과로 도시집중화가 진행되었다. 그러다 보니 한국식 생활방식인 온돌로는 다층 건물을 짓기가 쉽지 않았다. 그렇게 해서 보일러 기술이 발전하고 단층집이 고층아파트로 변화하면서, 수천 년 동안 지속되었던 온돌 기반의 생활이 불과 몇 십 년 만에 새로운 형태의 주거생활로 바뀌었다. 이런 즉시성은 우리가 삶 속에서 위기상황을 만나면 거기서 벗어나기 위한 빠른 대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 대표적이다. 무섭게 퍼지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막으려는 긴급한 대응을 위한 즉흥적 대처는 혁신의 한 형태로 나타났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다양하면서도 즉흥적인 대응은 최첨단 기술 활용이 아닌, 그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기술을 찾고 빨리 적용한다는 면에서 적정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원격의 일상화: 우리나라는 가정과 사회 곳곳에 인터넷 환경이 잘 구축되어 있어 온라인 회의, 온라인 개학, 온라인 교육, 온라인 예배, 원격 근무 등이 가능하여 코로나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었다.

참여하고 연대하는 시민정신: 독재정권하에서는 탄압에 맞서 스스로 조직하고 싸웠으며, 외환위기를 겪자 가지고 있던 금을 자발적으로 내놓고 모았던 뿌듯한 경험을 우리는 가지고 있다.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사태에서 한국은 감염병에 대한 조치 및 절차, 감염 정보에 대해 투명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대응이 진행되었는데, 이러한 투명성은 초기에는 높은 바이러스 감염률로 국민의 우려를 불러왔지만 점차 시민들이 협조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포스트 코로나, 미래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노동의 변화, 원격근무의 서막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전 세계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데, 가장 큰 변화는 노동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근무방식에 변화를 가져와 많은 곳에서 원격근무로 전환했다. 또한 식사 때도 비닐장갑과 마스크를 써서 공동배식에 따른 위협을 줄이고 있다. 그동안 원격근무의 필요성이 수없이 제기되었지만 효과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에는 원격근무가 일상화되어 회사 내 조직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다양한 근무방식과 플랫폼 노동 증가

배달 플랫폼 노동자 증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눈에 띄게 변화된 생활 속 활동 방식의 하나는 온라인 주문과 배달의 확대이다. 배달 음식과 택배 활용이 높아졌고, 배달을 하는 플랫폼 노동도 급격히 증가했다. 여기서 문제는 배달업 등 플랫폼 노동의 증가가 안정적 일자리의 확대로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무튼 플랫폼 노동 등의 종사자에 대해서도 최적의 노동량 기준이 마련되어야 일자리 증가와 함께 소득분배 효과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재택과 AI를 활용한 콜센터로의 변신: 고객센터는 기업에서 반드시 필요한 조직이다. 그러나 한 공간에서 집단으로 고객을 응대하는 이들의 방식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이로 인해 재택 콜센터 방식과 AI(인공지능)를 통한 콜센터 자동화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콜센터 업무는 기술과 결합되어 프로세스가 축약되거나 업무 방식 전환으로 축소될 가능성도 높다.

무인화 되는 매장 서비스: 예전의 서비스 노동업에서는 직접 손님을 응대하면서 인간관계를 만들어 매장을 다시 찾게 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에는 모든 것이 바뀌었다. 최근 미국의 아마존 고처럼 종업원이 매장에 상주하지 않는 상점이 늘어나고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무인 당구장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렇게 무인으로 운영하는 곳이 생기면 서비스업 분야의 노동 변화는 불가피하다.

기업의 노동 변화와 협업 오피스의 발달: 기업에서 노동문제는 재택근무 등으로 크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미팅이 활발해지면서 협업도구 등의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재택근무로 기업의 보안문제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만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장기간 진행될 경우에 기업의 근무방식은 물론 근로계약까지 크게 바뀔지도 모른다. 문제는 기업이 구조조정 등을 하면 기존의 역량이 하락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따라서 해고 없이 업무 전환을 함과 동시에 정부의 직업 전환 교육 및 사회적 안전망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인공지능’의 가속화: 오늘날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가장 많이 도입하는 곳은 은행, 보험사, 공익기업, 통신사들인데, 이러한 기업들은 회계 및 인사관리 시스템 등 서로 다른 요소들을 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존의 수동 작업이나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거나 기존 시스템의 기능을 자동화하기 위해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솔루션을 선택하고 있다. 또한 AI 기능을 제품군에 통합하려는 또 다른 시장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업체들이 더 많은 유형의 자동화를 제공하기 위해 머신러닝과 AI 기술을 추가하거나 통합하기 때문이다.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의 신개념 등장: 플랫폼 산업의 경우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 대개 자동화를 염두에 두고 중간 기술단계에 일시적으로 노동력을 투입하기 때문이다. 예로 배민(배달의민족)이 그렇다. 이들은 자율주행 기술이 가능해지면 자동화된 배송방식으로 옮아갈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일자리의 정의와 범위를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우리 사회가 그동안 생산적이지 않다고 여기던 일에도 대가를 지불할 필요가 있다. 예로 역사 또는 인문학 연구, 기초과학 연구 등 지금 당장 생산성이 드러나지 않기에 외면했던 분야에도 활동을 지원하고 수익을 주는 구조가 필요하다.

이 같은 흐름에서 보았을 때 정부의 그린뉴딜은 큰 의미를 지닌다. 환경에 대한 뉴딜을 통한 이슈 제기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와 같은 위기 상황을 막는 예방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이와 함께 공공일자리에 대한 고민도 필요한데, 과거와 같은 공공일자리나 기업이 중심이 되어 돈을 붓는 방식의 투자도 필요하겠지만 지역의 시민자치를 활성화할 필요도 있다. 시민사회 및 지역 활동가가 참여한 공공 거버넌스와 일자리 변화 등에도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미래는 노동인권과 효율이 필요한 사회,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사회가 되고, 그 사회는 인간이 가장 적정한 노동과 분배를 하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상당 부분 제도와 기술에 의한 변화와 함께 우리의 인식변화가 필요하다.

최적사회로의 진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 우리가 선택해야 할 것은 성장사회에서 최적사회로의 전환일 수 있다. 최적사회란 생산과 소비의 균형, 불필요한 노동과 소비를 하지 않고 최적의 활동을 하는 사회를 뜻한다. 과거의 사회가 성장 위주의 과소비사회였다면 우리가 고민해야 할 미래의 사회는 모든 적정선을 지키면서 유지하는 사회일 수 있다. 과거의 우리 경제는 생산을 통해, 생산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분배해온 구조였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로 생산과 소비가 줄어들다 보니 그 같은 경제 시스템이 갑자기 붕괴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다. 따라서 지금은 성장을 꿈꿀 수 없는 상황이라 분배를 확대해 균형을 유지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 있다. 이러한 기조가 유지되다 보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후에는 생산과 소비가 최적화되는 사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통제 사회로의 전환 위험성

빅브라더하의 영구 감시체계 가능성: 애플과 구글이 공동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추적하는 시스템을 출시했다. iOS와 안드로이드를 통합한 이 추적 시스템은 사용자 단말기의 BLE(블루투스 저전력 프로토콜)을 이용해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추적ㆍ관리할 수 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추적 시스템이 14일 동안 근거리 접촉자에게 이를 알린다. 하지만 많은 보안 전문가들은 이 추적 시스템의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고 있다.

GPS 대신 BLE를 이용하는 추적 시스템은 물리적 위치를 추적하는 것이 아니라 5분 간격으로 근처에 있는 스마트폰 신호를 취득해 단말기 간 상호 연결한 이력을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한다. 이는 제3자에 의한 중앙 집권적 데이터 수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네덜란드 라도바우도대학 컴퓨터공학 자프 행크 호프만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 추적 시스템의 개인정보 보호는 소위 분권화된 접근법을 사용해 보호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각 스마트폰은 그 근처에 있는 다른 모든 스마트폰 식별자를 수집한다. 하지만 당국에 보고되는 순간 중앙집중식으로 바뀔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는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세계적인 대규모 감시 도구로 바꿀 수도 있다는 얘기다.

시민 참여와 감시를 위한 통합관제센터 인프라 구축: 한국 사회가 다른 국가에 비해 빠르게 역학조사를 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전국에 설치된 지자체의 통합관제센터가 있었다. 통합관제센터는 2006년 서울 서초구청부터 시작해 카메라로 가능한 다양한 업무(방범, 주정차,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 등)를 통합하여 지자체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카메라 설치비용을 줄이면서 전국에 CCTV통합관제센터라는 인프라를 갖추는 시작점이 되었다. 그 결과, 관제센터의 인프라는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동선을 추적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한국이 다른 나라의 관제센터와 다른 점은 정보관리 주체가 지방자치단체라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의 관제센터에 경찰이 들어오고, 여러 주체의 카메라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관제센터 사용을 특정 주체가 독점적으로 사용하기가 어렵다. 또한 구청 관할 내 주민의 견학도 허용되어 있다. 선출된 권력인 지방자치단체 내에 있는 관제센터는 정보 독점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인 셈이다. 민주적 통제를 위해서는 공개와 투명성이 중요하다. 정보의 투명성 부분에서는 정보를 관리하는 사람에 대한 정보 역시 공유하거나 기록을 남겨 관련 주체 간 정보 균형이 이루어져야 한다.

포스트 코로나 STEEP 분석

STEEP 분석 방법

STEEP 분석은 이슈들을 사회(Social), 기술(Technological), 경제(Economic), 환경(Ecological), 정치(Political) 영역으로 구분한 후에 이들 각각의 작은 변화 속에서 큰 흐름을 찾아내는 과정인데, 이러한 미래 시나리오로 우리는 미래에 대한 예측 가능한 위기나 기회를 찾아낼 수 있다.

사회적 분석: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대표적 변화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집단 활동이 줄고 온라인 교육 등이 늘었다는 것을 꼽을 수 있다. 그리고 온라인 구매의 급속한 증가는 노동 형태의 변화도 불러왔고, 택배 등 배달업이 필수가 되면서 그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했다. 또 그로 인해 플랫폼 노동자 수는 증가하고 있지만 노동의 질은 열악해지고 있는 현실이다. 또한 많은 자영업자들의 매출 감소와 함께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여가문화도 많이 바뀌었다. 특히 집에서 즐기는 문화와 로컬 문화가 더욱 강화되었고, 그 과정에서 온라인 게임 등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기업들의 경우, 재택근무가 늘면서 중간관리자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외모에 대한 소비문화가 변화하면서 적정한 삶을 추구하는 작은 소비도 사회적 흐름으로 나타나고 있는 추세이다.

기술적 분석: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국내 의료 방역 기술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를 통해 진단 키트 및 진단 방식, 방역 절차 등 새로운 전염병에 대한 교과서를 만들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온라인 회의 및 협업 도구 등이 발전하는 기회도 되었다. 특히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그 중요성이 더 커진 것이 바로 AI(인공지능) 기술이다. 실제로 콜센터 등에서 감염 문제가 발생하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커졌다.

그리고 각각의 산업마다 비대면 주문 등을 도입하기 위한 여러 움직임들도 나타나고 있다. 소규모 상점에서는 키오스크가 많아졌고, 음성인식이 가능한 키오스크까지 개발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교육시스템 시장의 변화로 온라인 협업 도구,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혼합현실(MR, Mixed Reality)과 같은 기술을 현실에 적용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의 교회 예배가 줄면서 현금을 받기 위한 블록체인 및 온라인 입금 시스템 도입도 점차 늘고 있다.

경제적 분석: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경제적으로 모두가 어려워졌지만 가장 힘들어진 주체는 자영업자들이다. 정부는 이들을 위한 경기활성화 대책으로 재난기본소득 지급을 처음 시행했고, 재난기본소득을 통해 소비를 진작시켜 경기활성화가 어느 정도 실현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 같은 결과는 미래에 인공지능 등으로 사라질 일자리에 대해서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반면 온라인 경제활동이 증가하고, 비대면 채용과 근무가 늘었으며, 게임 등 온라인 산업은 성장ㆍ확대되었다. 플랫폼 경제에도 업종 간 희비가 엇갈렸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에는 여행, 숙박 등과 같은 공유경제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들은 오히려 큰 위기를 맞았다. 대신에 소비자들이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물품이나 음식을 주문하면서 배달 및 쇼핑몰 플랫폼은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환경적 분석: 한국 사회가 마스크를 쓰는 데 익숙했던 것은 미세먼지 때문인데, 미세먼지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 상황에서 줄어들었다. 중국의 공장들이 일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인간 활동이 줄어듦으로써 자연이 회복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배달업이 성장함에 따라 일회용품이 증가하고, 택배로 인한 쓰레기가 늘어나는 비환경적 요인도 발생했다.

정치적 분석: 한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모델형 국가로 인정을 받았다. 이를 토대로 전 세계에 진단 키트와 진단법까지 수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의 대응이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공유한 정부의 대처방식에 있다. 아울러 그동안 운영되던 공공의료도 전염병 확산 차단에 한몫했다. 다른 나라에 비해 발전된 의료보험 제도로 효율적인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번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공공의료 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전 세계에서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할 여지가 넓어질 수도 있다. 그리고 또 향후 1~2년 사이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 및 치료제 등을 개발한 국가가 국제적 리더십을 가질 수 있는 중요한 기로에 우리는 서 있다.

코로나에 대응하는 첨단 IT 기술

의료 현장에 투입된 자율주행차와 로봇

비접촉 배송을 지원하는 자율주행차 R2: 무인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누로(Nuro)가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의료 현장에 무인배달 차량 ‘R2’를 투입한다고 2020년 4월 22일 발표했다. R2는 사람과 사람이 접촉하지 않는 비접촉 배송을 수행했는데, R2는 원래 대형 슈퍼마켓 무인 배송을 위해 개발된 로봇이다. 바이러스는 알루미늄과 유리 등 단단하고 매끄러운 표면에 최대 72시간 동안 생존한다. 하지만 R2는 손짓을 인식하고 문을 열고 닫을 수 있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다. R2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임시 수용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시 농구 경기장과 산마테오 카운티 이벤트 센터에서 운용될 예정이다. 로봇 스타트업인 키위봇(KiwiBot)도 작은 배달통 크기의 자율주행차 ‘배송 박사’로 의약품이나 마스크, 식료품 등을 배송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

원격심사에 투입된 보스텀 다이내믹스의 로봇 ‘스팟’: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사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의 원격심사에 활용되고 있다. 스팟은 거친 지형에서도 보행이 가능하며, 팔로 문을 여는 등,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화제를 불러왔다. 한편 미국 브리검앤 여성병원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의료 종사자에게 감염될 것을 우려해 아이패드(iPad)를 탑재한 스팟을 이용해 원격심사를 시작했다. 아이패드를 탑재한 스팟은 원격으로 환자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영상 통화로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문진할 수 있다.

치료제 개발에 활용되는 컴퓨팅 파워

코로나 치료제 개발 프로젝트의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에 PC의 남는 컴퓨팅 파워를 사용해 대처하는 프로젝트가 가동됐는데, 미국 스탠퍼드대학을 중심으로 2000년 10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분산 컴퓨팅 프로젝트 ‘폴딩앳홈(Folding@home)’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분석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사용자는 폴딩앳홈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용하지 않는 컴퓨팅 리소스를 기부하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새로운 치료법 설계에 협력할 수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 코로나 연구에 슈퍼컴퓨팅 제공: 미국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대책팀이 미국 내 슈퍼컴퓨팅 자원을 활용하는 민관 협력 컨소시엄을 2020년 3월 23일 출범시켰다. 이 컨소시엄은 백악관 및 에너지부 등 정부 기관과 IBM,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이 함께한다. 앞으로 컨소시엄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역학 및 생체정보 분자 모델링과 같은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에 총 330페타플롭스(PetaFlops, 1초당 1,000조 번 연산처리) 컴퓨팅 자원을 제공한다.

AR / VR, 원격근무 활성화의 주역

페이스북 CEO는 2020년 5월 21일 전 직원 화상회의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에도 원격근무를 계속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에서 원격으로 일하는 직원 모집 및 고용을 시작하고, 올해 후반에는 전 세계 페이스북 직원 48,000명을 희망에 따라 원격근무로 전환 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왜 이런 과감한 정책을 내세웠을까. 페이스북이 주력하고 있는 ARㆍVR 플랫폼에 방점이 찍힌다. 현재 원격근무에 있어 가장 효율이 높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딥러닝으로 구현하는 코덱 아바타(Codec Avatars)로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공간에서 사람들과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손 추적 기능을 탑재한 오큘러스 퀘스트(Oculus Quest)도 개발, 별도 외부 센서나 특수 장갑 또는 PC도 필요 없이 손과 손가락 움직임만으로 가상현실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저커버그가 노리는 것은 온라인이 중심이 되고 업무 현장이 옵션이 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해석된다. 여기에는 디지털 협업 도구인 ARㆍVR 플랫폼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어쩌면 코로나 바이러스가 페이스북에 새로운 기회를 열어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의료기기 등과 연계된 3D 프린터의 발전

코로나 바이러스는 저산소 혈증 등을 일으키며 인체에 손상을 주기 때문에 체내 면역 체계를 위해 인공호흡기 등 의료기기가 필요한데, 유럽에서는 확진자가 급증하자 인공호흡기 부족 사태가 나타났다. 3D프린팅미디어네트워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월 13일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주 브레시아 시 병원에서 집중 치료에 사용되는 인공호흡기 밸브가 손상되는 일이 발생했다. 병원은 인공호흡기 납품 업체에 부품 공급을 요청했지만 재고가 없었다. 하지만 시 인근에서 3D 프린터 관련 사업을 하는 크리스티안 프라카시가 3D 프린터를 가지고 병원에 도착해 인공호흡기 밸브를 만들었다.

조기 진단 도구로 변신 중인 웨어러블 기기

웨어러블, 손목시계를 넘어서: 애플워치와 같은 웨어러블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조기 진단에 이용하기 위해 연구 중이다. 최근 록펠러신경과학연구소와 WVU 메디슨 연구진은 스마트 반지 ‘오우라 링’을 이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상이 나타나기 3일 앞서 감지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었다. 연구진은 오우라 링을 통해 600여 명의 체온 및 심박수, 호흡수, 수면 패턴 등 생리학의 데이터를 수집한 후에 인공지능을 이용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증상을 90% 이상 정확도로 예측했다. 이 시스템은 아직 증상을 보이지 않는 사람들을 미리 찾아내 조치할 수 있다.

뉴노멀 시대, 미래를 지배할 기술

무인 매장의 등장

아마존 고 운영방식: 아마존 고(Amazon GO)는 아마존이 2016년 12월 미국 시애틀의 본사 건물 1층에 오픈한 무인 매장이다. 아마존 직원을 대상으로 1년 이상 시험 운영한 후에 2018년 1월 22일 정식으로 일반에 공개되었는데, 아마존 고는 컴퓨터 비전, 딥러닝, 복합센서 기술이 적용된 플랫폼으로서, “그냥 나오세요(Just Walk Out Technology)”는 그 슬로건이었다. 참고로 아마존이 만든 ‘저스트 워크 아웃 기술(Just Walk Out Technology)’은 지하철 개찰구처럼 생긴 출입구에서 스마트폰을 찍고 들어간 뒤 물건을 고르고 유유히 개찰구를 통과해 나가면, 알아서 계산이 되는 방식이다. 아마존 고 매장을 이용하려면 스마트폰에 아마존 고 앱을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앱을 실행하면 QR코드가 나타나는데, 이를 입구 개찰구에 교통카드처럼 찍고 통과한다. 아마존 고를 이용한 고객은 물건을 들고 매장을 나서면 스마트폰으로 영수증을 전송받는다.

아마존 고 천정의 복합센서 카메라들: 아마존의 접근 방식은 예상만큼 복잡하지 않다. 주로 천장에 장착된 수십 개의 카메라가 여러 각도에서 매장 공간을 커버한다. 이는 모션 감지, 기본 물체 식별 등과 같은 작업을 복합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되었다. 복합 감지 카메라는 키넥트나 엑스박스에서 사용되는 깊이 감지 센서류를 포함하고 있다. 이 카메라가 캡처한 이미지는 중앙 처리 장치로 전송되고, 영상 분석을 통해 상점의 다른 사람과 픽업 중인 물건을 빠르고 정확하게 식별하는 작업이 진행된다. 이용자가 집어 올린 물건은 ‘가상 쇼핑 카트’에 추가되며 원하는 대로 쇼핑백에 넣을 수 있다.

아마존 고에서는 정보보안 측면에서 안면 인식이 사용되지 않는다. 한편 무인 상점 기술은 센서를 통해 상점 내 모든 상황을 인지하지만, 고객은 출입구에 있는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질문하고, 반품할 수 있다. 결국 무인 매장이라고 사람이 없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매장 운영 시 완전 무인화는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마존 고 기술이 셀프 계산하는 모든 작은 움직임들을 끊임없이 기록하기 위해 수백 대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은 경우에 따라서는 과잉이라고 여길 수도 있다.

컴퓨터 비전과 무인화 기술 확산: 아마존 고에서 목표로 하는 기술은 상황인지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아마존 고는 특정 공간 안에서 보여 지는 인간의 행동 분석을 위한 다양한 센서와 인공지능의 결합체로서, 인간의 행동을 분석하고, 빅데이터를 통해 상황인지 기술을 획득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기술이 구현하고자 하는 것은 쇼핑을 위한 인프라에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과 협동하는 생산로봇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다. 예로 요즘 가정에서도 볼 수 있는 인공지능 스피커의 경우에 로봇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즉 본격적으로 가정과 산업에 인공지능이 활용되기 위해서는 컴퓨터 비전 기술을 통한 로봇기술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런 형태의 기술로 무인 매장을 테스트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중국의 클라우드픽이라는 회사를 비롯하여 AiFi와 같은 기업들이 무인 매장 기술을 시도하고 있다. 이들 역시 컴퓨터 비전을 통해 이용자 행위를 분석하고, 이를 수집하여 유통에 대한 빅데이터를 만드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구매 행위 데이터를 수집하는 이유는 구매 행위분석정보에 대한 가치를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매장분석은 판매를 촉진시키는 업종이나 프렌차이즈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일자리와 미래사회: 무인 점포 등장과 함께 계산원과 같은 일자리의 축소는 불가피할 것이다. 하지만 매장에서 소비패턴 분석을 통해 계절별, 연령별 손님들에 대한 분석과 판매가 잘될 만한 상품기획을 위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면, 유통 프렌차이즈 및 상점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따라서 이를 통해 정보를 분석하고 전문적으로 매장관리를 해주는 직업이 생길 수도 있다. 또한 무인 점포에 적용되는 컴퓨터 비전은 공장 및 물류창고 협동 로봇 등 산업 전반에 확대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소수의 새롭고 전문적인 일자리가 만들어지겠지만, 기존의 단순한 일자리는 무수히 사라지게 될 것이다. 한편 불가피하게 일자리가 감소하겠지만 희망적인 것도 있다. 무인화 기술이 한국 사회처럼 고령화로 인해 생산 및 활동 인구가 감소하는 사회구조를 돌파하기 위한 대안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공상과학적 미래, 클라우드와 로봇

레이 커즈와일의 2030년 예언: 2015년 6월 4일 구글의 엔지니어링 이사인 레이 커즈와일은 뉴욕에서 열린 한 금융 컨퍼런스에서 “인간의 두뇌가 2030년 안에 클라우드 기반의 의식으로 연결되어 우리의 생각은 생물학적인 사고와 비생물학적 사고가 결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Your brain + the cloud = super humans’가 되어 인간의 수행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모든 기술은 양날의 검, 즉 긍정과 부정적인 면이 있다”라면서, 부정적인 면을 두려워하면 기술적인 발전과 편의를 가져올 수 없다고 말했다. 커즈와일은 이에 관한 구체적인 예로 “불은 화재를 일으킬 수도 있지만, 사람을 따뜻하게 해주고 음식을 요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로봇이 몰려온다: 클라우드 로봇(Cloud Robot)이란 웹 기반의 클라우드 환경을 활용한 로봇을 가리킨다. 즉, 로봇 몸체에 부착된 센서들이 물체와 사람의 이미지, 소리, 냄새, 촉감 등을 인식하고 그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보내면, 검색엔진, 머신러닝, 딥러닝 등의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혹은 어떤 상황인지를 판단해 그에 맞는 동작이나 표현을 하라고 명령하는 것이다. 이때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클라우드는 복잡한 모션 생성이나 환경 인지, 상황 인지, 지식 검색 등 고차원적 수행을 담당한다.

기존 로봇들의 경우에는 모든 환경을 프로그래밍해야 하는 용량적 한계와 물리적 한계가 따랐다. 클라우드 로봇은 이러한 물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로봇에 시스템이나 소프트웨어 대신 센서들만 탑재하고 모든 것을 클라우드에서 처리한다. 참고로 미국 하버드대학의 자기조직 시스템 리서치 그룹이 마치 개미처럼 집단협력 행동을 하는 클라우드에서 조정되는 1,024개의 꼬마 로봇(little bots)인 킬로봇(kilobot)을 개발했다. 이들은 2011년도부터 로봇 개발에 착수하여 2014년 8월에 그 동안의 결과를 공개했다. 몇 센티미터에 불과한 개미들이 협력해 거대한 크기의 개미굴을 만드는, 개미의 집단 지능을 활용한 생체모방학(Biomimetics) 또는 생체의생학(Biomimicry) 기술이 그것이다.

킬로봇은 지름 3센티미터의 꼬마 로봇들로, 1,024대가 마치 매스게임을 하듯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이들은 사전에 설정된 알파벳 K자나 별 모양도 만들었다. 이 로봇들의 자기조립 알고리즘에는 ‘가장자리를 따라 움직인다’, ‘개미처럼 분산 협력한다’, ‘몸통에 달린 3개의 다리를 진동시켜 움직인다’라는 간단한 작동원리만 입력됐다. 하지만 다른 로봇이 멈춰 있거나 교통 혼잡이 발생하면 스스로 수정해 나간다. 적외선을 통해 상대방의 위치를 감지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는 머잖아 집단 인공지능이나 군용 정찰, 우주 탐사, 살상무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분산형 기술 블록체인과 DWeb

Web2.0의 대항마 Dweb: 구글이 검색 서비스를 좌지우지하고 페이스북은 개인정보를 대량으로 축적하는 등, 현재 웹 서비스는 거대 서비스 제공자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이 때문에 표현의 자유와 개인정보 보호는 구조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거대 관리자 없이 개개인이 네트워크로 연결해 생성하는 분산형 웹(DWeb, Decentralised Web)이라는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기존 웹과 달리 DWeb은 단말기끼리 연결되는 P2P 통신이 기본이다. 여기서 P2P를 연결하는 컴퓨터 단말기는 서비스 요구뿐 아니라 제공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즉, HTTP 프로토콜을 이용해 특정 서버에 저장된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자신이 분산된 데이터를 제공하는 매체 역할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DWeb의 기술적 배경은 기본적으로 ‘블록체인(Block Chain)’이다. 중앙 집권적인 통화 발행권자를 배제하고 분산 통화로 가상화폐(암호화된 디지털 통화)를 만들어낸 블록체인을 웹에도 적용하자는 것이 DWeb이다. 정보를 한 곳에 모은 것이 아닌 블록체인에 의해 분산 저장한 DWeb은 관리자가 정보를 관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10년 후 누가 플랫폼을 장악할 것인가: 많은 논의가 있겠지만, 필자들은 클라우드 AI에서 엣지 AI, 그리고 엣지 AI에서 클라우드 AI, 즉 하이브리드를 구축한 기업이 플랫폼을 장악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모든 서비스는 중앙 집중식으로 클라우드에 저장되었고, 이로 인해 개인정보 유출 등 많은 폐해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애플과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들이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또한 퀄컴, 삼성전자, 애플, 인텔 등은 최근 인공지능 칩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그 이유는 엣지 컴퓨팅의 구현, 즉 클라우드와 엣지가 하이브리드로 서로 주고받기 위함인데,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 기술은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조만간 Dweb이 상용화될 것이다. 그 과정에서 데이터 활용을 위해 암호화된 개인정보를 풀어야만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로 ‘동형암호화’된 데이터의 머신러닝이 있다. 4세대 암호인 ‘동형암호’는 암호화된 상태에서 계산이 가능한 암호를 말한다. 즉,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 암호화된 상태 그대로 통계분석 및 머신러닝을 수행하는 기술로, 특히 양자컴퓨터 시대에도 안전한 새로운 암호 기술이다. 하지만 동형암호 기술은 극복해야 할 문제가 몇 가지 존재한다. 평문 연산에 비해 속도가 수십 배 느리고, 저장 공간을 수백 배 이상 차지한다는 단점이 있다. 현재 이 단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세상을 바꾸는 게임체인저 기술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텍스트 상자: 본 도서요약본은 원본 도서의 주요 내용을 5% 정도로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원본 도서에는 나머지 95%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보다 많은 정보와 내용은 원본 도서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본 도서요약본이 좋은 책을 고르는 길잡이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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