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를 신박하게 살아가는 36가지 방법

굿인포메이션 / 2020년 11월 / 288쪽 / 16,000원

100세 시대를 신박하게 살아가는 36가지 방법

100세 시대를 신박하게 살아가는 36가지 방법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지음

저자 소개

박진 소장, 김진웅 부소장, 황명하 연구위원, 하철규·지진선 수석연구원, 김은혜·한세연 책임연구원. 100세시대연구소는 2011년 9월 급변하는 고령화 추세 속에서 100세 시대가 가지는 진정한 의미를 찾아내고자 설립되었다. ‘100세 시대의 진정한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생애자산관리전략을 제시함은 물론, 일, 건강, 여가, 관계 등 인생 전반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줄 다양한 테마를 연구하고 있다.

책소개

UN은 2015년 18~65세를 ‘청년’, 66~79세를 ‘중년’, 80~99세를 ‘노년’이라는 새로운 연령기준을 발표했다. 그만큼 기대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는 의미이다. 실제로 우리사회의 기대수명과 최빈사망연령은 지난 30년간 20년 이상 늘어났으며, 2025년에는 각각 85세와 90세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인들의 주직장 근로시간이 20대 중후반부터 50대 중후반까지가 일반적인 점을 감안하면, 이제 30년 일하고 30여 년의 노후기간을 보내야 한다. 과연 우리는 충분한 은퇴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까?

요약본 본문

1부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

100세 시대, 은퇴는 없다

▲ 중년, 100세 시대의 중심이 되다?

인구 10명 중 4명은 중년층: 우리나라에서 중년이란 중장년이라고도 하며 인생에서 장년에서 노년 사이의 단계를 이르는 말로, 일반적으로 대략 40대부터 65세 전까지 나이의 사람들을 일컫는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중년은 은퇴를 앞두고 있어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대접받는 위치였다. 하지만 고령사회가 되어버린 요즘에는 말 그대로 중간나이의 계층이 되어버렸다. 2017년 11월 기준 40~65세 중장년층 인구는 1,966만 4,000명으로 총 인구의 39.4%이다. 40세 이하는 46.4%, 65세 이상은 14.2%의 비중을 차지한다. 중장년층이 가구주인 가구는 전체 일반가구의 65.2%를 차지한다. 이들이 부양하는 가구원 수는 2.79명인데 전형적 가구 형태였던 4인 이상 가구는 줄어들고, 1~2인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수치는 변하고 있어도 중년은 여전히 직업에서 정점에 이르는 시기이며, 소득과 자산이 가장 높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장 머물고 싶어 하는 인생의 황금기이다.

? 10명 중 6명이 경제활동: 2017년 10월 기준 중장년층 등록취업자는 1,208만 8,000명으로 전체 중장년 인구의 61.5%를 차지한다. 이 수치에는 4대 사회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임금근로자, 농림수산물 생산활동경영자 등이 포함되지 않고 있어 사실상 더 많은 중장년이 일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성별로는 남자가 여자보다 많고, 연령별로는 40대 초반이 가장 높으며 은퇴에 임박하는 60대로 갈수록 그 비중이 낮아진다. 근속기간별로 살펴보면 1년 미만인 중장년 등록취업자 비율이 32.4%로 가장 높고, 1~3년이 21.6%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이전 직장에서 퇴직하고 재취업하는 과정이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좀더 들여다보면 취업 상태에서 미취업자로 변동된 중장년층 월평균 임금은 259만 원인데 반해, 미취업 상태에서 새로 일자리를 취득한 중장년층 취업자의 월평균 임금은 208만 원이었다. 재취업의 경우 기존 일자리 대비 약 20% 정도 임금이 줄어드는 것이다.

? 중년, 황금기와 위기의 공존: 중년기는 자녀 양육과 더불어 노부모 부양까지 부담이 가장 큰 시기로, 일과 가족 두 영역에서 책임이 가장 극대화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가 쇠퇴기, 노화, 중년의 위기라는 부정적 이미지들이 덧씌워지기 시작했다. 이는 직업에서의 변화와 건강상의 문제 등으로 ‘중년의 위기’를 경험하게 되는 현실적인 부분도 작용한다. 결국 중년은 인생의 황금기이면서도 위기가 공존하는 시기인 셈이다. 또한 중년은 은퇴를 준비하고 직접 경험하는 시기이다. 기대수명으로만 따져보아도 살아갈 날이 30~40년이나 남아 있는데 말이다. 그런 점에서 50대 중반에 퇴직을 맞이한다는 것은 중년 위기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수명이 늘어나면서 신체가 느끼는 중년기는 70세까지 연장되었지만, 기업의 평균 퇴직연령은 50대 중반으로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많게는 10년 이상 소득공백기가 발생한다. 직장인들에게 물었을 때 가장 큰 걱정거리는 ‘노후불안’이다. 중년층이 노후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국가와 기업, 개인이 힘을 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정년퇴직 연령을 가능한 늦추어 국민연금 수령개시 연령인 65세에 맞게 조정하는 것이다.

? 중년기, 잘 보내고 있나요?: 중년기는 다른 어느 생애단계보다 사회경제적 지위, 건강, 심리적 복지 등에서 개인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자녀를 적게 낳아 자녀 양육기간이 줄어들고,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자녀 독립 후 부부만 생활하는 기간이 늘어난 중년에게 부부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는 더욱 중요해졌다. 중년기는 어떤 직장에서 무슨 일을 해왔으며 가정생활은 어떠한지에 따라 개인차가 현저하게 나타나고, 이러한 삶의 다양성이 개인의 건강상태에 그대로 반영된다. 40~50대에는 각종 성인성 질환이 발생하기 시작한다. 만성질환은 대부분 음주, 흡연, 비만, 운동부족, 식습관 등 바람직하지 못한 생활양식에 기인한다. 지금 당장 생활방식을 바꾸진 못하더라도 중년기의 건강문제는 노년기로 연결되므로 늦었다고 생각되는 50~60대라도 운동을 통해 건강관리에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만성질환으로 노후생활을 방해받고 싶지 않다면 말이다.

? 중년의 노후설계가 100세 인생을 좌우한다: 말 그대로 중간나이의 계층이 되어버린 중년층은 100세 시대를 맞아 인구의 허리역할을 생각보다 오래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자식 양육이나 노부모 부양 등 현재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하기에도 벅차다. 아직도 연금이 없는 중장년층이 26.8%나 된다는 통계는 이들의 노후설계가 결코 녹록치 않음을 보여준다. 과거와 달리 이제 중장년시기는 은퇴가 임박한 시기가 아니다. 100세 시대에 맞게 자의로 혹은 타의로 왕성한 경제활동을 이어가야 할 시기가 된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중년에겐 실질적 은퇴가 늦어지는 만큼 은퇴 이후 노후를 준비할 시간을 그만큼 더 벌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생계 목적이 아닌 사회적 관계 유지나 자아성취 등을 목적으로 일에 접근해보자. 부양가족에 대한 짐도, 퇴직이나 재취업의 부담도 내려놓자. 지금껏 살아온 것처럼 앞으로도 다양한 삶이 주어질 것이다. 인생은 길고 100세 시대의 나는 더 젊어지고 있다.

점점 사라지는 중산층

▲ 중산층의 경제생활 뜯어보기

? 발은 중산층, 꿈은 중상층(中上層): 중산층의 기준은 무엇일까? 우리나라에서는 중위소득의 75~200% 구간에 해당하면 중산층으로 분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중위소득의 150%는 넘어야 중산층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중산층에 속하는 10명 중 4명은 스스로를 하위층으로 인식한다고 하니 우리나라 중산층은 현실의 삶에 크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스스로를 중산층으로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 괴리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중산층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중산층의 재무적 조건은 4인 가구 기준으로 소득은 월 622만 원, 소비는 395만 원이며, 총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은 7억 7,0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산층은 이상적인 중산층을 진정한 중산층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이상과 현실 사이 4억 4,000만 원: 최근 중산층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0명 중 4명은 스스로를 하위층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지난 2017년(55.7%) 조사 때보다 감소되기는 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최근 OECD가 중산층의 기준을 중위소득 50~150% 구간에서 75~200% 구간으로 변경한 것을 반영한 결과이다. 총자산에서 부채를 뺀 실제 중산층의 평균 순자산은 3억 3,000만 원으로 이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순자산 7억 7,000만 원과는 4억 4,000만 원이나 차이가 난다. 2019년 통계청 기준 5분위 평균 순자산이 약 7억 7,000만 원이므로 우리나라 중산층은 순자산 기준으로 상위 20% 안에는 들어야 스스로를 중산층으로 인정하는 셈이다.

? 아는 만큼 보는 만큼 더 쓰고 싶다: 중산층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평균 8,876만 원으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금융자산을 더 많이 보유하며 소득활동 기간이 길어질수록 금융자산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력별로는 소득수준이 높은 대학원졸이 상대적으로 많은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고졸 이하와 대졸은 비슷한 수준이다. 직업별로는 현금 흐름이 불규칙한 자영업자가 현금흐름이 규칙적인 직장인이나 공무원에 비해 더 많은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산층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488만 원, 소비(생활비)는 227만 원으로 소비율은 46.5%를 기록했다. 소득과 소비 모두 연령대와 학력, 가구인원 수와 비례관계를 보였다. 다만, 학력이 올라감에 따라 소득의 증가폭보다 소비의 증가폭이 좀더 크게 나타났다. 학력이 높을수록 자산관리에 더 신경쓸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소비성향 측면에서 보면 의외의 결과였다. 많이 아는 만큼 쓰고 싶은 것도 많아지는 중산층이라 할 수 있다.

? 중산층의 소비변화와 저축: 중산층이 가장 많이 지출하는 생활비는 1위가 식비로 44.2%를 차지하고, 다음으로 30대는 주거비와 교통ㆍ통신비, 40~50대는 교육비와 주거비 순으로 연령대별로 다르게 나타났다. 주요 생활비를 복수 선택함에 따라 주거비 및 교통ㆍ통신비 선택 비율이 2017년 조사 때보다 많이 높아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주거비는 교육비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고, 교통ㆍ통신비도 상당 비중을 차지했다. 먹는 문제 다음은 사는 곳이고, 현대 생활에서 교통과 통신이 차지하는 비중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중산층은 생활비를 쓰더라도 소득의 평균 23.5%를 저축하고 있었다. 여자가 남자보다 높은 저축률을 보이고, 연령대별로는 소비성향이 가장 높은 40대의 저축률(19.8%)이 가장 낮다. 정리하자면 젊고 부양가족이 없을 때가 저축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 할 수 있다. 저축의 주된 목적으로는 ‘노후대책’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가구원 수가 많아질수록 노후대책을 선택하는 비율이 올라갔다. 두 번째로는 ‘주택자금’을 많이 꼽았다.

? 평균 부채 7,623만 원: 중산층은 평균 7,623만 원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40대가 8,797만 원으로 가장 많은 부채를 보유하고, 50대는 평균 6,348만 원의 부채를 보유해 은퇴를 앞두고 부채를 관리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기혼인 경우 미혼의 2배 가까운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결혼을 기점으로 부채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월평균 얼마의 금액을 부채상환에 사용할까? 중산층은 한 달 평균 47만 원을 부채 원리금 상환에 사용하고 있다. 부채가 가장 많은 40대의 원리금 상환액이 월평균 54만 원으로 가장 많고, 결혼을 한 경우 부채가 늘어나면서 부채 상환액도 함께 증가하는 모습이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의 부채상환액이 가장 많고, 가구인원 수가 많을수록 부채상환액도 증가했다.

? 자산관리가 곧 계층 사다리: 자산관리를 하는 그룹은 순자산이 더 많고, 부채는 더 적으며, 저축률도 높게 나타났다. 그만큼 자산관리가 가구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자산관리의 효과는 소득 수준에 관계없이 중산층뿐만 아니라 하위층이나 상위층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같은 소득수준이라도 자산관리 여부에 따라 가구경제에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결국, 자산관리가 계층이동의 사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그런데 중산층 3명 중 2명꼴로 자산관리를 혼자 알아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관리 상담자가 있는가를 물어본 결과 67%는 본인이 직접, 26%는 가족과 함께 하고 있었는데, 특히 금융전문가와 상당하는 경우는 3.2%에 불과했다.

▲ 남은 퍼즐을 맞춰라!

? 노인은 몇 세부터일까: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노인의 기준은 65세이다. 이 기준은 150년 전 독일이 통일되면서 비스마르크 수상이 1889년 세계 최초로 사회보험제도를 도입하고 노령연금 지급기준의 나이를 65세로 정한 것이 시초이다. 당시 독일의 기대수명은 49세였다. 그 후 UN이 이 규정을 따르면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기 시작했다. 우리나라 경우 1981년 노인복지법이 제정된 이래 현재까지 65세 이상을 노인의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설문조사 결과, 중산층이 생각하는 ‘일하기에 너무 늙은 나이’는 70.3세로 기존 노인의 기준과는 크게 달랐다. 중산층은 법정 정년 60세 이후에도 10년은 더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은퇴 후에도 충분히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은퇴 후 삶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 ‘은퇴’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중산층은 ‘은퇴’와 연관된 단어에 재정적 불안(68.9%), 건강쇠퇴(64.1%), 외로움(40.3%)을 꼽았다. 이렇게 부정적 인식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난데 비해 자유(31.3%), 스트레스 없는(16.5%), 즐거움(8.9%) 등 긍정적 인식은 낮았다. 우리나라 중산층에게 은퇴는 꿈꾸고 기다려지는 시기가 아니라 두렵고 피하고 싶은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미국인들은 자유(55%), 즐거움(53%), 스트레스 없는(43%), 성취(35%), 기회(24%) 등 은퇴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두드러졌다. 은퇴가 두려운 한국과 달리 미국은 은퇴를 꿈꾸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은퇴를 두렵게 하는 재정적 불안, 건강쇠퇴, 외로움에 대비하고 은퇴 후 자유, 즐거움, 스트레스 없는,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노후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건강, 재무, 일ㆍ여가, 가족, 사회적 관계 등 다양한 영역에서 노후준비 수준을 높여야 할 것이다.

? 행복한 노후의 기준 5가지: 행복한 노후를 위한 5가지 요소를 건강, 재무, 가족, 일ㆍ여가, 사회적 관계로 구분하여 중산층의 노후준비를 살펴보자. 행복한 노후의 기준은 주관적이지만 중산층 10명 중 9명은 노후에 가장 중요한 것으로 건강을 꼽았다. 다음으로 절반이 넘는 사람이 재무를, 그 다음으로 가족, 일ㆍ여가, 사회적 관게 순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건강, 일ㆍ여가,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가족의 중요성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다. 한편 30대는 가족, 40대는 재무, 50대는 일ㆍ여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의 가장 큰 걱정은 역시 건강이었다. 이어 재무, 일ㆍ여가, 가족, 사회적 관계를 꼽았는데, 특히 재무의 경우 노후에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에 비해 더 많이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나 중산층의 노후준비에 있어 역시 재무영역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

? 30대, 우선 시작부터 하라: 30대의 노후준비 성향은 가족이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건강, 사회적 관계, 일ㆍ여가, 재무 순으로 나타났다. 중산층 평균에 비해 가족이나 사회적 관계는 양호하지만 일ㆍ여가, 재무 영역의 노후준비 태도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격적으로 소득활동을 시작하는 30대는 자산관리 습관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경제적으로 안정된 노후를 보내기 위해서는 30대부터 자산관리체계를 만들고 꾸준히 관리해야 할 것이다.

? 40대, 가장 소비가 높은 연령대: 40대 노후준비 성향은 건강이 가장 높고, 가족, 일ㆍ여가, 사회적 관계, 재무 순이다. 일ㆍ여가를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30대보다 부족해 40대는 노후준비 성향이 가장 취약한 연령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재무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제로 40대의 경우 다른 연령대에 비해 소득 대비 소비 비율은 높고, 저축률은 낮은 상황이다.

? 50대, 가족 및 사회적 관계에 신경 써라: 50대 노후준비 성향은 40대와 마찬가지로 건강이 가장 높고 가족이 다음을 이었다. 중산층 전체 평균에 비해 건강, 재무, 일ㆍ여가는 양호하지만 가족이나 사회적 관계 영역의 노후준비 태도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는 그동안 건강, 재무, 일ㆍ여가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앞으로는 행복한 노후를 위해 가족 및 사회적 관계에 신경써야 할 차례이다. 은퇴 후 원만한 관계는 외로움을 극복하고 삶의 윤활유가 되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 균형 있는 노후준비 필요: 최소량의 법칙에 따르면 여러 개의 나무판을 잇대어 만든 통이 있을 때, 나무통에 채워지는 물의 양은 높이가 가장 낮은 나무판에 의해 결정된다. 이 최소량의 법칙은 노후준비와도 일맥상통하다. 건강, 재무, 가족, 일ㆍ여가, 사회적 관계 가운데 단 하나라도 부족하면 노후의 행복도가 낮을 수 있다. 5가지 영역에 대한 균형 있는 준비가 행복한 노후를 맞게 할 것이다.

2부 연령대별 노후준비 전략

노후준비 마지노선, 50대

▲ 대한민국 평균 가장 50대, 당신의 노후는 안녕하십니까?

미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세대별로 인생의 정점을 조금 다르게 보고 있었다. 밀레니얼세대(1980~1994년생)와 X세대(1965~1979년생)는 그들이 속한 나이인 36세와 47세, 베이비부머세대(1944~1964년생)와 침묵세대(1943년생 이전)는 그들보다 젊은 나이인 50세와 52세를 인생의 정점이라 했다. 결과적으로 50대 초반 정도가 인생의 정점이란 얘기다. 그런데 인생 정점에 있는 우리나라 50대는 ‘은퇴’라는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평균 가장 50대의 노후준비 상황은 안녕한지 관련 통계들을 통해 살펴보자.

? 50대 가구 여유자산 3,000만 원: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50대 가구가 평균 4억 9,345만 원으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실물자신이 3억 6,702만 원으로 자산 중 74.4%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금융자산은 1억 2,643만 원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부채상황은 어떨까? 50대 가구의 부채는 9,321만 원으로 1억 689만 원의 부채를 가진 40대 가구 다음으로 높다. 총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순자산은 4억 원을 겨우 넘었다. 부채 중 임차보증금이 25.3%이고, 금융부채는 평균 6,964만 원으로 74.7%의 비중을 차지한다. 50대면 은퇴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여유자산이라 할 만한 금액이 별로 없어 보인다.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제외한 금액은 5,679만 원으로 부채를 모두 갚는다면 3,322만 원밖에는 남지 않기 때문이다.

? 평균 소득 1위, 40대에게 내어주다: 50대 가구 평균소득은 연간 7,407만 원이다. 2017년 이전에는 항상 50대 가구의 소득이 가장 많았는데 2018년에는 40대 가구의 소득이 7,425만 원으로 가장 많게 나타났다. 왜 연령대별 소득순위가 역전된 원인은 소득원천별 가구소득에서 찾을 수 있다. 50대 가구의 소득이 전년대비 증가하기는 했지만 증가율은 가장 낮다. 그래서 소득원천별로 살펴보니 근로소득이 늘어난 반면, 사업 소득은 꽤 큰 폭으로 감소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된 직장에서 퇴직을 하면서 경제생활을 바로 중단하기는 어려우니 사업을 통해 소득을 창출하던 50대가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전체 인구에서 비중이 높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퇴직자로 몰리면서 자영업 경쟁도 이전보다 심화될 수밖에 없어 사업소득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 늦춰지는 은퇴, 늘어나는 노후생활비: 예상 은퇴연령을 살펴보면 2014년 66.2세에서 2019년 68세로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수명이 길어지면 활동기간도 함께 길어지므로 예상하는 은퇴시기가 점점 늦춰지는 것 같다. 이와 함께 희망 노후생활비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적정 노후생활비는 2014년 월 247만 원에서 2019년 월 291만 원으로 44만 원 증가했고, 최소 노후생활비도 월 168만 원에서 월 200만 원으로 32만 원 증가했다. 은퇴시기는 늦춰지고 있지만 노후생활에 대한 눈높이는 조금씩 높아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노후준비 상황은 썩 좋지 못하다. ‘아주 잘 되어있다’, ‘잘 되어 있다’를 모두 해도 8.6%에 불과하다. ‘보통이다’는 35.6%이고, ‘잘 되어있지 않다’와 ‘전혀 되어있지 않다’를 합산하면 55.7%로 절반이 넘는 50대가 노후준비에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 노후자산, 얼마나 필요할까?: 은퇴 후 노후자산은 과연 얼마나 필요할까? 노후생활기간을 30년으로 가정하여 단순하게 계산했을 때 적정생활비 월 291만 원을 기준으로 하면 약 10억 5,000만 원이라는 상당히 많은 노후자산이 필요하다. 눈높이를 낮추어 최소생활비를 월 200만 원으로 적용하더라도 7억 원이 넘는다. 4억 원을 겨우 넘는 50대 가구 순자산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워 보이는 금액이다. 그럼 노후준비를 포기해야 할까? 노후준비 상황을 체크해보자. 우선 나이 듦에 따른 활동성 저하를 고려하면 노후생활에 그렇게 많은 자산이 필요하지는 않다. 실제 60세 이상 소비지출통계를 10년 단위로 살펴보면 40% 안팎으로 소비감소가 나타난다. 따라서 적정생활비 월 291만 원을 기준으로 나이 듦에 따른 소비감소를 감안해 이를 60% 적용해서 필요노후자산을 다시 계산해보면 6억 3,000만 원이라는 상당히 줄어든 금액이 나온다. 여전히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가입되어 있는 국민연금이 그 부담을 상당부분 덜어줄 수 있다.

? 국민연금이 있어 다행이다: 2019년 9월 국민연금 수급자 평균수령액은 월 52만 원이다. 30년 수령기준으로 총액을 환산해 보면 약 1억 8,700만 원에 해당한다. 가입기간이 20년이 넘은 이들은 월 평균 93만 원을 받는다. 총액 기준으로 3억 3,500만 원 정도 노후자산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가입기간이 30년 이상이면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월 평균 127만 원을 수령하며 4억 5,700만 원의 노후자산 효과를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가입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국민연금이 1억 8,700만~4억 5,700만 원 정도의 노후준비 부담을 줄여주면 추가 필요 금액은 1억 7,300만~4억 4,300만 원 정도만 남게 된다.

? 퇴직연금도 노후자산: 퇴직연금 적립금은 2019년 220조원을 돌파했고, 근로자 가입률도 50%를 넘어서며 어느덧 퇴직연금이 노후보장제도의 일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완성되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개인 입장에서는 아직 미완성이다. 집을 사야 한다고,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고, 금액이 얼마 안 된다고, 이런저런 이유로 퇴직연금을 써버리고 있기 때문이다. 퇴직연금 역시 중요한 노후자산의 일부인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근로자 평균 적립금 3,093만 원과 50대 가구의 평균 근로소득인 월 435만 원을 기준으로 5년 추가근무한다고 가정했을 때 퇴직연금 예상적립금은 5,300만 원 정도에 불과하다. 중간정산을 받지 않고, 이직할 때 퇴직금을 쓰지 않았다면 근무기간 25년 기준으로 1억 원 이상의 퇴직연금이 쌓여 있을 것이다. 아직 늦지 않았으니 퇴직연금을 노후자산으로 최대한 지켜가자.

? 노후준비로 미흡한 연금저축: 현재 개인연금으로 대표되는 것은 연금저축이다. 2019년 말 연금저축 적립금은 143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1% 성장하였고, 가입자도 566만 1,000명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하지만 연금저축 또한 노후준비제도로서 그 역할은 아직 미흡해 보인다. 가입자당 평균 적립금 2,533만 원에 계약당 납입액 237만 원을 5년 더 납입하는 것을 가정했을 때 예상되는 연급저축 적립금은 약 3,700만 원으로 10년간 월 31만 원 정도밖에 수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노후생활비를 마련한다기에는 많이 부족한 수준이다. 연금저축은 운용에 있어서도 대단히 소극적이다. 안정을 추구하는 보험이 105조 6,000억 원으로 적립금의 대부분인 73.6%를 차지하고 있어 소극을 넘어 방치 수준이다. 수익성을 추구하는 연금저축펀드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기는 하나 여전히 그 비중이 낮다. 노후 자산 증대라는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심하게 보수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 50대 가구 노후준비지수, 몇 점?: 필요노후자산과 평균적인 3층 연금 가입상황을 바탕으로 50대 가구의 노후준비지수를 산출해 보자. 적정생활비를 기준으로 조정된 필요노후자산은 6억 3,000만 원이었다. 국민연금 수급자 평균수령액을 가정하면 3층 연금으로 준비된 노후준비자산은 2억 7,600만 원으로 노후준비지수 43.8%이다.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20년 이상으로 가정하면 이는 제법 높아진다. 노후준비자산 4억 2,400만 원으로 67.3%라는 노후준비지수가 나온다. 처한 상황이 다르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국민연금을 제외하면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으로는 노후준비가 정말 안 되어 있는 것이 50대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 ‘점진적 은퇴’ 성공을 위한 5가지 팁

? 나이 50에 퇴직이라니…: 우리나라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50대에 가장 오래 근무한 직장에서 퇴직한 후, 저임금의 불안정한 고용상태에서 근로생애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55~64세 취업 유경험자의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의 평균 근속기간은 15년 4.9개월이며,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연령은 49.1세였다. 하지만 근로자들이 체감하는 정년은 사실 이보다 훨씬 짧다. 700만 명이 넘는 베이비붐 세대가 2015년부터 60세에 도달하기 시작하면서 이들의 퇴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들은 고령의 부모를 부양하고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이중부담으로 인해 본인의 노후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하였다. 또한 학력수준이 높은 베이비붐 세대의 대량 퇴직으로 인해 재취업을 원하는 고령층의 비율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것이다. 하지만 취업을 희망한다고 해서 모든 중ㆍ고령자가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 비율은 3명 중 2명이지만,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는 3명 중 1명만이 취업하고 있다.

?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점진적 은퇴’: 평생을 직장중심으로 살아온 50대에게 은퇴는 갑작스런 역할 상실과 이에 따른 심리적 충격과 더불어 사회적 고립을 안겨주는 일생일대의 사건이다. 그러나 이를 완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점진적 은퇴’이다. 생애 주된 직장에서 나오는 것을 ‘퇴직’, 소득활동을 완전히 그만두는 것을 ‘은퇴’로 정의하면, 퇴직과 은퇴 사이가 점진적 은퇴기간이다. 점진적 은퇴로 근로기간을 늘리면 소득공백기간을 줄일 수 있으므로 모아놓은 자산을 생계비로 소진하는 속도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일하는 시간을 줄여 퇴직 이후 생활에 대한 적응을 수월하게 하고, 제2의 인생설계를 위한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될 수도 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국민연금 급여수준이 낮은 국가에서는 점진적 은퇴를 통해 부족한 연금소득을 근로소득으로 보완할 수 있으므로 매우 효과적인 은퇴 방법이다.

? 성공 Tip 1. 직장 다닐 때부터 제2의 인생을 설계하라: 노후의 일자리는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고, 저임금의 비정규직 일자리가 대부분이다. 고령층 취업자의 직업별 분포를 살펴보면 단순노무종사자, 기능기계 조작 종사자, 서비스ㆍ판매 종사자,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의 순으로 비교적 단순한 업무 위주이다. 보다 양질의 일자리를 가지려면 직장에 있을 때부터 제2의 인생을 미리 설계하고 준비해야 한다. 미리 준비가 된 사람은 퇴직 후 충격도 덜하고 재취업에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꼭 해보고 싶은 일을 ‘제2의 일자리’로 만들 수 있다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제2의 일자리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자.

? 성공 Tip 2. 재취업을 위한 사전교육과 준비가 필요하다: 젊은 시절 취업을 위해 긴 시간의 교육과 노력이 필요했듯이 퇴직 후 재취업을 위해서는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은퇴를 앞두고 관심있는 분야의 교육을 미리 받고 자신의 인생 후반전을 맡길 만한지 진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인적자본에 3년을 투자해 봐야 퇴직 후 몇 년 못써먹기 때문에 효율성이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3년을 투자하면 20년 이상을 써먹을 수 있을 만큼 평균수명이 길어졌다. 요즘은 사이버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기관이 많고 영역도 다양하다. 3년 정도 퇴근 후와 주말을 활용해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 성공 Tip 3. 자신만의 주특기를 만들어라: 젊은이들도 넘치는데 나이 50이 넘은 사람을 채용하려는 기업은 많지 않다. 재취업을 위해서는 자신만의 주특기(지식ㆍ기술ㆍ인맥)가 한 가지는 있어야 한다. 노후에 양질의 근로소득을 얻기 위해서는 단순근로직이나 소자본 창업보다는 한 가지 기술을 배우는 것이 좋다. 나는 회사를 퇴직하더라도 곧바로 재취업할 수 있는 주특기가 있는가? 그런 주특기를 갖기 위해 자신에게 어떤 투자를 하고 있는가? 스스로 질문해 보자. 만약, 퇴직 전에 미리 준비하지 못했다면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후 2년 정도 집중투자를 하는 방법도 있다. 대학의 관심 있는 학과에 편입하거나 직업훈련원에서 한 가지 기술을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성공 Tip 4. 눈높이를 낮추고 체면을 버려라: 퇴직 후에는 재취업 기회도 줄어들고, 보수가 많은 정규직보다 저임금의 시간제 일자리가 많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56만 5,000원으로 정규직 근로자 임금인 284만 3,000원의 55% 수준이다. 특히 비정규직 중 시간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80만 원에 불과하다. 꼭 취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눈높이를 낮추고 체면을 버려야 한다. 기존에 근무하던 회사와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나이를 고려하여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

? 성공 Tip 5. 소득공백기에 대비하라: 퇴직 후 국민연금을 수령할 때까지의 소득공백기에 대비해야 한다. 이 시기는 소득이 줄어들지만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하기 전인 경우가 많아 자녀교육비 지출은 여전하다. 소득공백기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근로기간을 최대한 늘려 국민연금 수령시점까지 계속 일하는 것, 그리고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가교연금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은 만 55세부터 수령할 수 있으므로 국민연금이 지급되기 전까지의 소득공백기에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근로기간 동안 연금저축과 IRP에 납입하면 노후준비도 하고 연말정산 시 세약공제 혜택도 챙길 수 있다.

은퇴 후, 자산관리는 지속되어야 한다

▲ 은퇴 후 돈맥경화, 현금흐름으로 돌파하기

은퇴 이후 돈은 있지만 돈이 돌지 않는 현상 즉 돈맥경화는 현금소득 창출이 힘든 경우와 자신이 현금화하기 어려운 형태로 있을 경우 나타난다. 은퇴 이후에는 월급처럼 정기적인 소득이 중단되기 때문에 현금흐름이 생애 주기 중 어떤 시기보다 중요하다. 노후자산에 현금비중이 크지 않거나 소득창출이 힘들다면 현금을 만들어낼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

? 소득창출의 대표주자, 나! 제2의 일자리: 소득창출의 대표적인 방법은 일자리이고, 일자리의 가장 큰 자산은 바로 본인 자산이다. 자신에게 투자하고 자격증도 따서 ‘일을 해서 소득을 버는 나’를 만드는 것은 초장수시대에 가장 가치 있는 일이다. 일반인이 희망하는 퇴직연령은 68세이지만 실제로 퇴직하는 나이는 49세이다. 퇴직 후 제2의 일자리를 찾아 60세 이상 평균 근로소득인 월 160만 원을 19년간 벌 수 있다면 3억 6,480만 원의 자산을 갖고 있는 것과 같다. 그렇게 되면 흔히 퇴직 후 30년 동안 최소 10억 원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그 필요 금액의 일부를 당신은 이미 갖고 있는 셈이다.

? 집이 노후자금의 밑천이 되는 방법: 자녀의 결혼까지 책임지고 뒷바라지하며 나의 노후준비는 생각할 틈도 없이 살아왔던 세월, 그 끝에는 나와 집 한 채만 남아 있다. 당장 생활비를 쓰려니 막상 현금이 없다. 이런 경우 노후자금 마련으로 주택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같은 지역의 작은 주택으로 이사하거나 가격이 낮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여 그 차액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주택을 현금화하는 방법 중에서 주택연금을 가장 추천한다. 주택연금은 주택 소유권을 유지하며 평생 거주하면서 종신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대출이자도 주택연금 신청자가 사망한 이후 주택을 처분해 상환하는 구조로 당장 이자부담도 덜 수 있다. 주택연금 이용은 노후자금의 기본인 ‘안정성’과 ‘지속성’을 겸비한 방법이다. 주택연금 누적가입자 수도 2019년 말 기준 7만 1,034명이 됐다. 주택연금 평균 가입 나이는 72세, 평균 주택가격은 2억 9,700만 원, 평균 월지급금은 101만 원이다. 2020년 2월 3일 기준으로 주택연금 신규가입자부터 월지급금이 조정돼 월 수령액은 기존 대비 최대 4.7%(평균 1.5%) 증가한 금액을 지급받게 된다. 특히, 주택가격이 1억 5,000만 원 미만이고 기초연금 수급자인 1주택 소유자들은 우대형 주택연금 가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하는 게 좋다. 2019년 12월 2일부터 우대형 주택연금에 신규로 가입하는 신청자는 월수령액을 일반 주택연금보다 최대 20% 더 지급받고 있으니 말이다.

? 고령 농업인의 노후를 돕는 농지연금: 농지연금은 농지를 담보로 제공하고 일정 기간(5년~종신) 연금을 수령하는 ‘농촌형 역모기지 제도’로 2011년에 첫 도입되었다. 농가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18년 44.7%로 14.3%인 우리나라 전체 고령인구의 3배를 넘어서고 있다. 그만큼 고령 농업인의 노후대책이 절실하다. 농지연금은 충분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인 연금수령을 만들 수 있다. 농지연금 가입자는 농지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가입 농지를 직접 경작하거나 임대해 추가소득을 올릴 수도 있다. 또한 수급자가 수령기간 중 사망해도 배우자가 승계해서 연금을 계속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농지연금은 2019년부터 담보농지의 감정평가액 반영률을 기존 80%에서 90%로 상향하는 등 지속적인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1월 11일 이후 신규 가입자부터는 월 연금액도 최대 20% 증가했다.

도시인도 농지를 구입해 농지연금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현재는 도시에서 생업에 종사하지만 은퇴 이후 귀농, 귀촌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저렴한 농지를 구입한 후 농지은행(한국농어촌공사)에 위탁하다가 은퇴 후 본인이 직접 영농생활 경력을 쌓은 후 농지연금에 가입하면 된다. 농지법상 1,000㎡ 미만의 온지는 도시인이라도 주말체험농장 목적이라면 취득이 가능하다. 65세 이후 영농경력 5년을 증명하면 주말 체험농장용 농지 대상으로도 농지연금 신청이 가능하다.

? 아직 늦지 않았다: 퇴직 후 가장 당황스러운 점은 수중에 돈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그동안 뭘 했을까 자책해 보지만 또 생각해 보면 쓸데 다 썼고 성실하게 일한 기억밖에 없다. 은퇴준비 못한 데는 다 이유가 있지만, 후회는 이쯤에서 접고 나의 능력과 자산을 이용해 최대한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생각해 보면 의외로 내가 갖고 있는 것이 적지 않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퇴직 이후에 준비를 시작하려면 당황은 하겠지만 늦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웬만하면 퇴직 몇 년 전부터 내 주머니까지 탈탈 털어 노후생활을 할 만한 가용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히 가늠해 보는 것이 좋다. 구체적인 진단이 있어야 현실적인 실행이 나온다.

본 도서요약본은 원본 도서의 주요 내용을 5% 정도로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원본 도서에는 나머지 95%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보다 많은 정보와 내용은 원본 도서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본 도서요약본이 좋은 책을 고르는 길잡이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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