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머니전략

미래의창 / 2021년 4월 / 326쪽 / 19,800원

ESG 머니전략

ESG 머니전략

황유식 외 지음

저자 소개

황유식 - NH투자증권 환경ㆍ화학 애널리스트. 포항공과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화학공학과를 전공하고 연세대학교에서 MBA를 수료했다. SK증권,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 센터를 거쳐, 현재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서 환경ㆍ화학 애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2020년 업계 최초로 환경 담당 애널리스트로 지정됐으며, 조선일보 Fn가이드 화학 부문 애널리스트 1위, 톰슨로이터 화학 부문 애널리스트 아시아지역 1위 등 다수의 매체에 화학ㆍ정유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됐다.

책소개

이 책은 지금 글로벌 머니는 ESG로 모여들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친환경 테마주부터 ETF까지 그린 투자에 대한 모든 것을 안내한다. 저자들은 앞으로 환경이라는 이슈를 통해 큰 성장이 가능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겨날 수 있다면서, 글로벌 머니가 왜 환경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지,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은 이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등 그린 투자의 A부터 Z까지 자세하게 풀어낸다.

요약본 본문


그린 시대의 시작

지구를 지키는 전 세계의 그린 선언 물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그린 대전환: 2021년 취임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개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것으로 첫 업무를 시작했는데, 그가 서명한 행정명령 중 5개가 환경 분야에 관련된 것들이다. 바이든은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을 필두로 이날 서명한 환경 관련 5개 행정명령을 통해 앞으로 미국이 지구온난화 방지 및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실행에 옮길 것을 알렸는데, 이는 앞으로 환경 산업이 바이든 정부가 중점적으로 관리하고 투자할 분야가 될 것임을 공표한 것이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이란 19세기 산업화 이전 수준과 대비해 지구 평균 온도가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세계 각국이 협력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자는 전 지구적 약속으로, 바이든 정부의 파리기후변화협약 재가입은 앞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모든 나라가 지구온난화 방지라는 시대적 사명에 동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이를 위해 바이든 정부는 앞으로 4년간 2조 달러(약 2,200 조원)라는 엄청난 금액을 환경 산업에 투자하기로 발표했다. 이른바 ‘그린 뉴딜’ 정책이다. 이처럼 막대한 규모의 달러가 환경 산업으로 흘러 들어간다니 투자자라면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 소식이다.

중국은 2060년 이전 탄소중립을 목표로: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마저도 2060년을 목표로 탄소중립(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제로로 만든다는 개념)을 선언했다. 중국이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석탄 위주의 에너지 발전을 태양광과 풍력, 수력 등의 재생에너지로 전면 전환해야 하고, 전반적인 산업 구조를 저탄소 경제형으로 바꿔야 하는데, 중국의 국가기후변화전문가위원회에서는 에너지 발전 및 저탄소 전환을 위해서 10조 위안(약 1,700조 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린의 시작이자 주요 무대 유럽: [유럽에서 시작된 그린딜 혁명] 2019년 12월 유럽연합(EU) 27개국 회원국 정상들이 모여 ‘2050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로 합의했다. 바로 전날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기후변화와 환경 분야 청사진인 ‘유럽 그린딜’을 발표했고, 그린딜을 중심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하기로 의견을 모은 이후였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유럽연합은 10년간 1조 유로(약 1,340조 원)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인데, 자금은 기후 관련 사업에 사용되고,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및 자연과 생물 다양성 프로젝트에 투자되며, 녹색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집행될 예정이다.

[그린 혁명은 한국과 일본으로 확산] 미국과 중국, 유럽 등 세계 각국에서 속속들이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가운데 한국과 일본도 탄소중립 선언으로 글로벌 트렌드에 동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20년 10월 국회 기조연설에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에 앞서 2020년 7월 발표한 한국판 뉴딜정책은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의 두 축을 주심으로 진행되는데, 이 그린 뉴딜이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정책이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정책에 2025년까지 총 16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73조 원이 그린 뉴딜에 투자된다. 5년간 매년 약 15조 원을 풍력과 태양광ㆍ수소ㆍ전기차ㆍ친환경 건축 등 국내 그린 뉴딜에 쏟아부을 전망이다. 한편 일본의 스가 총리는 2020년 10월 26일 진행된 임시국회 연설에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표명했다.

환경 산업의 경제적 규모는?: 환경 산업 투자 규모를 구체적으로 명시한 미국과 유럽, 한국에서 계획한 투자 규모를 종합하면, 매년 700조 원의 자금이 환경 산업으로 흘러 들어간다는 얘기다. 미국과 유럽, 한국 세 국가의 정부 지출 규모가 이 정도니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중국과 일본 등 다른 국가의 투자까지 더한다면 몇 배는 많은 규모가 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 기후위기 관련 대책을 예전과 같이 불필요한 비용지출이나 경제 성장의 제약으로 볼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분야의 성장으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앞으로 환경이라는 이슈를 통해 큰 성장이 가능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겨날 수 있고, 투자자에게는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 기회도 따라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린 투자의 중심은 기후위기 극복

단체 및 금융기관의 기후변화 대응 현황: 유엔기후변화협약의 행위 주체는 각 국가 정부가 되겠지만, 실질적으로 협약 목표를 이행하는 주체는 기업, 금융기관, 지방정부 등과 같은 비국가행위자(Non-State Actor)인데, 이런 비국가행위자들의 기후변화 대응 활동의 나침반 역할로 마라케시 파트너십 등이 있으며, 이러한 프로그램은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더욱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제 기업들은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체결되는 시점을 전후로 기후위기의 실질적 대응을 촉구하는 소비자, 주주 및 투자자들의 강한 요구에 응답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고, 이미 글로벌 기업은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기업 효율성 개선, 비용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 투자유치 및 기업 가치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깨닫고 직접 실천에 옮기는 중이다. 그러한 일환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중심이 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스스로 ‘SBTi(과학기반목표 이니셔티브)’와 ‘RE100(재생에너지 100%)’을 만들어 탄소중립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탄소중립 시대에 금융기관들이 할 수 있는 책무는 무엇일까? 금융기관들은 기후위기 대응 차원에서 기후 관련 정책 등 기후 리스크를 평가하고 투자에 반영해,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친환경 투자 및 기후위기 평가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탄소제로를 위한 투자자 연합’은 총 자산 4조 달러 이상을 관리하는 국제적인 기관 투자자 그룹으로 이들이 관리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2050년까지 탄소중립화할 예정이다. 또한 약 1,527조 원 이상의 자산을 운영하는 유럽 투자사 29곳은 2019년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KPMG 인터내셔널, 딜로이트, 언스트앤영 등 대형 회계법인에 기업회계감사 시 기후변화 관련 리스크를 반영해 달라는 서한을 보냈다. 한편 화석연료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기관 투자가들이 참여하는 ‘화석연료 프리 캠페인’의 총자산은 11조 5,400억 달러에 달하며, 노르웨이 국부펀드와 스위스리, 알리안츠 그룹, BNP파리바 등 1,145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머니는 ‘전통 산업’에서 ‘그린 산업’으로 이동 중

글로벌 자금은 ESG 중심으로 모인다: [요즘 대세, ESG는 무엇인가] ESG는 Environmental(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약칭이다. 과거 기업의 평가 기준이 재무적인 성과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그 외적인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해보자는 측면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주로 저탄소, 친환경, 종업원 복지, 경영자, 주주환원 등의 요소를 평가하는 지표다. ESG는 기존에 많이 알려진 사회책임투자와 유사하나, 그보다는 투자 수익률을 좀 더 중시한 개념이다. 그리고 과거에는 주로 ESG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기업들을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Negative Screening)이 주류였다면,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환경, 사회, 지배구조 관련 분야를 점수화해서 통합적으로 판단하는 추세인데, 대표적인 지수로 MSCI ESG 리더스 지수, S&P500 ESG 지수 등이 있다.

[글로벌 큰손은 ESG로 몰린다] 돈의 흐름을 더욱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는 국부펀드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글로벌 국부펀드로 세계 1위인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노르웨이 중앙은행 투자관리청은 ESG 점수가 낮은 기업은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아예 제외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술, 도박, 카지노 분야의 기업과 매출액의 30% 이상이 석탄 분야에서 발생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금이 가장 먼저 ESG에 따른 지속가능한 투자 원칙을 도입해서 시행하고 있다.

한편 ESG 투자와 관련해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수익률인데, 착한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과연 투자 수익으로 이어질까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그런데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산출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주식지수인 MSCI ACWI와 ESG 점수가 높은 기업으로 구성된 MSCI ACWI ESG 리더스 지수를 비교하면 MSCI ACWI ESG 리더스 지수가 지속해서 아웃퍼폼(성과 우위)을 보이고 있다.

채권에서도 ESG는 주목 대상이고, 그 중심에 그린본드가 있다. 그린본드는 ESG 채권의 한 종류로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친환경 프로젝트를 위해 발행하는 특수 목적 채권이다. 주로 재생에너지, 전기차, 에너지 효율 개선 등 친환경 투자를 목적으로 한다. 국제기후채권기구(CBI)에 따르면, 2019년 글로벌 그린본드는 2018년 대비 51% 증가한 2,600억 달러가 발행됐고, 이렇게 발행된 그린본드는 에너지(31%), 건물(30%), 운송(20%), 물(9%), 쓰레기(4%) 분야에 투자됐다.

돈의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ETF 시장: [떠오르는 신흥 강자 ESG ETF] ETF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인데, 미국의 빅3 투자 회사인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지배하고 있다. ETF 중에서도 ESG ETF 시장 규모는 2015년 60억 달러에서 2020년 2분기 기준 880억 달러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이전에도 ESG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꾸준했지만, 2020년에 들어서 더욱 주목받은 이유는 바로 블랙록의 행보 때문이다. 블랙록은 2019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ESG ETF를 2배(150개 이상)로 늘리겠다고 공언했고, ETF를 포함한 ESG 펀드 시장 규모가 2028년 20조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랙록이 ESG ETF 2배 증가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나서 실제로 투자 자금이 채권 ETF에 급속히 유입됐고, 2020년에도 ESG ETF가 주목받으면서 ETF의 시장 영향력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판 그린 뉴딜, 지금부터 시작이다] 미국에 다양한 친환경 테마의 ETF가 있다면, 국내 친환경 ETF는 주로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4개 분야의 BBIG와 2차전지 관련 ETF 위주로 성장 중이다. 글로벌 그린 ETF 시장은 미국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당연히 국내에도 그린에 대한 투자 기회는 있다. 앞서 살펴보았듯 문재인 정부는 2020년 7월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했는데, 한국판 뉴딜정책은 2025년까지 총사업비 160조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중 그린 뉴딜에만 73조 원(국비 42조 7,000억 원)이 투입된다. 국비 기준으로 이 투자금 중 그린 인프라 구축에 12조 1,000억 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24조 3,000억 원, 그린 산업 지원에 6조 3,000억 원이 사용된다.

정부는 2020년 7월 한국판 뉴딜 발표 이후, 이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동년 9월 3일 ‘국민 참여형 뉴딜펀드 조성 및 뉴딜금융 지원 방안’을 공표했는데, 뉴딜펀드는 정책형 뉴딜펀드, 뉴딜 인프라펀드, 민간 뉴딜펀드의 3가지로 구성된다. 이러한 정책에 발맞춰 한국거래소는 같은 날 ‘KRX BBIG K-뉴딜지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시장을 선도할 미래 섹터로 예상되는 이 BBIG K-뉴딜지수의 특이점은 시가총액의 구성 방식이다. 시가총액이 더 큰 기업을 더 많은 비중으로 사는 보통의 방식이 아닌, 시가총액과 관계없이 같은 비중으로 사는 동일가중 방식을 택했다.

한국거래소는 발표 당시 2015년 이후 최근 5년간 KRX BBIG K-뉴딜지수 5종의 연평균 수익률이 약 30% 내외로 수익률이 약 3%에 불과한 코스피 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미래 성장 주도산업을 토대로 한 지수를 선제적으로 개발해 향후 뉴딜산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정책 방향과 뉴딜펀드, 뉴딜 관련 ETF로 인한 그린 관련 산업과 주식으로의 자금 유입이 국내 그린 산업 육성에 긍정적 효과를 주길 기대해 본다.



그린을 알면 투자가 보인다

핵심 산업별 투자 가이드

‘전기자동차’와 ‘2차전지’를 주목하라: [200년 만에 찾아온 전기차 전성시대] 영국과 독일 정부는 2030년부터 휘발유와 경유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했다. 노르웨이와 네덜란드는 이에 앞서 202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키로 했고, 중국은 2035년부터, 프랑스는 2040년부터 금지키로 했다. 이처럼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국가가 속속 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금지 일정 또한 앞당겨지는 추세다.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등 대기오염 배출량이 많은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한다는 것은 당연히 앞으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자율주행 전기차에 돈이 모인다] 전기차가 화석연료 대신 전기와 2차전지를 이용해 탄소 저감에 기여한다는 점 외에 주목해야 할 사실은 전기차에 필수 옵션처럼 여겨지는 자율주행 기술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전기자동차에 최적화돼 있는 기술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운전자가 주변을 살피고 운전하듯 자동차가 주변을 인지하고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센서와 다수의 카메라, 알고리즘 구동을 위한 반도체 회로 등의 작동이 필요하다. [자율주행 기술을 가진 기업에 투자하라] 자율주행 시스템을 결합한 전기자동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차량 안에서 휴식하고, 즐기고, 일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글로벌 IT 기업들까지도 전기차 시장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수많은 투자 기회가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 분야에서 쏟아져 나오리라 예상된다. 주요 관련 기업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테슬라> 테슬라는 2020년에만 5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년 대비 판매량이 35.8% 증가했다. 테슬라는 전기차의 핵심이 되는 배터리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 9월 테슬라 배터리데이에서 2차전지의 자체 생산 가능성을 이야기했고, 공정 혁신을 통해 가격을 낮춰 가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2차전지 생산 기업이 최대 속도로 공급을 확대해 나가도 2022년 이후로는 심각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며, LG와 파나소닉, CATL 등으로부터 2차전지 구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전기자동차의 혁신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자율주행 기능과 2차전지에 대한 개발 의지, 친환경 에너지 공급 노력 등으로 테슬라는 단순한 제조 기업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대차> 현대차는 한국의 대표 자동차 기업으로 최근에는 전기차와 수소차 개발에 기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자율주행을 접목한 친환경 모빌리티 회사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전기자동차 판매량에서는 2020년 전 세계 4위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통해 최적화된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총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애플 등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 논란과 별개로 그룹 내 소프트웨어 계열사인 현대오토에버를 통해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자체적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리고 또 다른 친환경차인 FCEV(수소차) 분야에서는 현대차가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급증하는 2차전지 시장 규모] 전기자동차 판매 증가에 따라 차량용 배터리인 2차전지 또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 SNE리서치는 전기차용 2차전지 수요가 2019년 118GWh에서 2025년에는 1,160GWh로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이 58%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2차전지 생산 3사인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의 2020년 전기차용 2차전지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40%에 육박한다. 같은 해 이 기업들의 전기차용 2차전지 매출액은 약 12조 원으로 추정되는데, 전기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매출액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한편 중국의 대표적인 자동차용 2차전지 제조 기업 CATL의 경우 2020년 매출액은 8조 5,000억 원, 시장점유율은 24.2%로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은 13%에 달해 실적 면에서 전 세계를 선도하고 있다. [전고체 전지는 언제쯤 상용화될까?] 전기자동차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전지는 리튬이온 전지다. 전기를 발생시키려면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 사이를 이동해야 하는데, 리튬이온 전지는 이동 통로가 액체 전해질로 구성되고, 양극과 음극 사이는 분리막으로 구분된 구조다. 한편 전고체 전지란 액체 전해질 대신 고체 전해질을 사용하는 전지를 말한다. 액체 전해질은 불이 잘 붙어 온도가 올라가거나 불꽃이 튈 경우 폭발 위험이 있다. 그러나 고체 전해질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폭발이나 불에 탈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분리막과 음극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배터리를 얇게 만들 수 있고, 짧은 시간 안에 충전이 가능하며, 배터리 용량도 증대할 수 있는 등 많은 장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아직은 이론에 불과할 뿐 상용화 단계까지는 도달하지 못한 상태다. 관련 기업으로는 퀀텀스케이프, 솔리드파워 등이 있다. [2차전지 구성 요소와 기회] 리튬이온 전지의 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인데, 원재료 비용은 양극재가 35%, 음극재가 20%, 분리막이 20%, 전해질이 13%, 기타 소재가 12%다. 양극재는 리튬이온을 저장하는 소재로 지지체가 되는 알루미늄박에 접착물질인 바인더를 이용해 양극활물질을 코팅하고 압연해 만드는데, 국내 양극활물질 생산 기업으로는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코스모신소재, 이엔드디 등이 있다. 해외 기업으로는 벨기에의 유미코어, 중국의 녕파삼삼이 대표적이다. 양극활물질을 지지해주고 전자의 이동 통로가 되며, 열을 전지 밖으로 빠르게 방출하는 역할을 하는 알루미늄박 생산 기업은 국내에는 DI동일과 롯데알미늄, 삼아알미늄이 있다. 모두 주목해야 할 기업들이다.

음극재는 에너지가 충전된 상태의 리튬을 저장하는 부분인데, 음극재는 동으로 만든 얇은 막에 음극활물질을 코팅하고 압연해 제조한다. 음극활물질의 지지체가 되는 동박(전지박)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로 전지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동박을 제조하는 기업으로는 SKC(자회사 SK넥실리스 생산), 일진머티리얼즈, 솔루스첨단소재 등이 있으며, 고려아연도 신규 사업으로 준비 중이다. 해외 기업으로는 일본의 후루카와와 닛폰덴카이, 중국의 왓슨 등이 있다. 음극활물질은 생산원가 경쟁력이 높은 중국 기업의 제품들이 전 세계 시장점유율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중국의 녕파삼삼, 일본의 도카이카본 등이 있고, 국내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 2차전지의 안정성을 높이는데 중요한 소재인데, 제조 기업으로는 국내 SK이노베이션(자회사 SKIET 생산)이 대표적이다. 일본의 도레이와 아사히카세이가 분리막 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회사들이고, 기술력도 앞서 있다. 그 뒤를 중국 기업들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분리막의 원재료가 되는 HDPE의 경우 우리나라의 대한유화가 시장점유율 40%로 전 세계 1위 기업이다. 그 외 한화종합화학이 후발로 참여해 중국으로 납품을 시작했다. 해외 기업으로는 미국의 셀라니즈와 일본의 미쓰이화학, 아사히카세이가 생산하고 있다. 한편 전해질이란 물처럼 극성을 띠는 용매에 녹아서 이온을 형성함으로써 전기를 통하게 할 수 있는 물질을 말하는데, 생산 기업으로는 국내에 천보, 후성, 동화기업 등이 있고, 해외에 중국의 천사첨단신소재, 캡켐기술, 다불다화학 등이 있다.

진정한 친환경은 그린수소에서: [탄소경제에서 수소경제로의 대전환 시대가 열린다] 2018년 일본을 시작으로 2020년 독일, 미국, 유럽연합 등이 수소경제 로드맵을 마련했다. 한국 역시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했고, 이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일환으로 2020년 2월에 ‘수소경제 육성 및 수소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수소법)’을 제정했고, 2021년 2월 5일부터 수소법이 시행됐다. 그리고 2020년 7월에는 한국판 뉴딜정책을 발표했으며, 9월에는 뉴딜펀드를 출시하고 10월에는 K-뉴딜 ETF를 출시하는 등 수소경제로의 빠른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수소는 아직은 에너지화에 기술적 어려움이 있지만, 어디든 존재하는 보편적 에너지원이고,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 장점이 분명하다.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그레이(Grey)수소, 블루(Blue)수소, 그린(Green)수소로 구분한다. 그레이수소는 석유화학 및 제철 산업의 공정과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 또는 천연가스를 고온고압에서 분해해 생산하거나 석탄을 고온에서 가스화한 추출수소를 말한다. 블루수소는 그레이수소 중 추출수소를 만들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저장하는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공정을 적용해 생산한 수소를 말한다.

그린수소는 순수재생에너지 전력에서 발생하거나 물을 전기분해해서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생산된 수소를 의미한다. 한편 진정한 의미에서 친환경 수소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그린수소뿐이다. 하지만 그린수소는 그레이수소 대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상용화를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필요하다. 국내의 경우 그린수소를 위한 투자와 더불어 해외에서 생산된 CO2-free 수소를 수입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주목해볼 만한 부생수소 기업들] 그린수소 생산이 본격화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부생수소를 많이 사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부생수소는 석유화학이나 제철 공정상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이기 때문에 단가가 가장 저렴한 경제적 수소 제조 방법이다. 국내외 부생수소 관련 기업으로는 덕양, 에스피지수소, 린데, 에어프로덕츠 앤드 케미컬스, 에어리퀴드 등이 있다. [과도기 단계엔 추출수소 업체를 주목하라] 그린수소가 시장에 나오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부생수소, 추출수소 업체들이 과도기적으로는 더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추출수소 관련 기업으로 제이앤케이히터와 현대로템 등이 있다. 추출수소란 천연가스 등을 개질(천연가스를 고온ㆍ고압의 수증기로 분해해 화학적 구조를 변형하는 것)하거나, 석탄을 고온에서 가스화해 추출한 수소이다. 다만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수소의 10배에 해당하는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저장하는 CCS 방식(블루수소)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진정한 클린 수소는 그린수소] 그린수소 시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그린수소와 관련된 기술 확보인데, 최근 SK그룹이 미국 플러그파워를 인수한 것 외에도 현대차, 한화, 포스코그룹 등의 기업이 그린수소 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와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친환경 수소인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의 전력을 이용해 물을 분해해서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을 필수로 한다.

그린수소를 만들어줄 전 세계의 신바람, 풍력에너지: 풍력은 효율성 측면에서 재생에너지 중 가장 경쟁력 있다고 평가된다. 풍력발전은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정부 주도형 산업이면서, 건설, 단조, 철강, 기계, 전기ㆍ전자 등 전후방 산업과 연관 효과가 높은 노동 및 기술 집약적 종합 산업이라는 특성이 있다. 또한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고 다양한 중소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미래 산업이다. 한편 풍력발전은 터빈과 타워, 블레이드, 하부구조물 등으로 이뤄지는데, 블레이드가 바람의 운동에너지를 기계적 회전력으로 변환하면, 이를 증속기로 증폭시킨 후 다시 발전기를 통해서 전기에너지로 변환하게 된다. 풍력발전은 육상풍력과 해상풍력으로 나누어진다.

각 국가는 풍력발전 활성화를 위해 이미 여러 정책을 내놓았다. 유럽의 경우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전력발전에 80~120GW 규모의 재생에너지 투자를 밝혔고, 이 중 대부분을 해상풍력으로 채울 계획이다. 그리고 미국은 2021년 바이든 시대를 맞아 2035년 전력 부문 탄소배출 제로를 목표로 120~180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설치를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대만이 해상풍력 누적 설치 목표량을 2025년 5.7GW, 2030년 10.5GW, 2035년 15.7GW로 설정했다.

한편 국내의 경우 2020년 12월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안에서 8차 계획이었던 ‘재생에너지 2030 이행계획(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20% 달성)’을 기본 계획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2025년 중간 목표치는 상향했다). 풍력과 태양광을 정확히 나누지는 않았으나 풍력의 경우 누적 설치량이 2017년 1.2GW에 불과했던 것을 2030년에는 약 17.7GW로 확대할 전망이다. 국가별 계획을 종합하면 향후 10년간 전 세계 해상풍력 시장이 연간 20GW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풍력에선 하부구조물이 튼튼해야 해] 해상풍력은 바다라는 환경의 특성상 하부구조물을 튼튼하게 건설해야 한다. 하부구조물은 초대형 구조물임에도 불구하고 미세한 오차범위 내로 만들어야 하므로 제작을 위한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다. 관련기업으로 삼강엠앤티, 세진중공업, 세아제강 등이 있다. [풍력발전의 몸체인 타워는 국내 기업이 최상] 타워는 터빈 대비 높은 기술력을 요한다고 볼 수는 없으나, 다양한 국가의 고객 니즈를 맞춰줄 수 있어야 한다. 부피가 큰 부품이기 때문에 고객사와 거리가 멀 경우 운송비 지출이 증가해, 수요처에 생산 기지를 보유하는 것이 경쟁력이 될 수 있다. 관련기업으로는 씨에스윈드, 동국S&C, 스페코, 씨에스베어링 등이 있다. [가장 중요한 기술력은 터빈] 터빈은 기계적인 회전 동력을 전력으로 전환해주는 장치를 말하며, 풍력 시스템 효율을 결정해주는 핵심부품이다. 해상풍력이 확대됨에 따라 대형화되는 추세이고, 에너지 저장장치와 연계해 발전 단가를 낮추는 노력을 하고 있다. 베스타스, 지멘스가메사, 금풍과기 등 이 시장점유율을 절반 차지하고 있고, 국내에는 두산중공업, 유니슨 등이 있으며, 아직은 유럽 업체 대비 기술력이 뒤처져 있지만, 정부의 지원과 아시아 풍력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빠른 성장을 기대해본다. [해상풍력에 꼭 필요한 해저케이블] 해저케이블은 전선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제품인데, 이 시장은 국가 간의 전력망 연계를 통한 발전 비용을 절감하려는 정책 추진과 함께 해상풍력 시장이 급격히 성장함에 따라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은 4대 업체인 프랑스 넥상스, 이탈리아 프리즈미안, 일본 스미토모, 한국의 LS전선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바다에서도 친환경 선박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LNG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LNG운반선 제작에 강점을 가진 국내 조선 업체 중심으로 수주가 증가했는데, LNG 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각국의 친환경 에너지 소비 정책이 강화되고, 국제해사기구 규제 강화로 선박에서도 LNG 연료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해상에서도 환경규제가 존재한다. 선박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 공해 물질에 대한 규제를 담당하는 곳이 국제해사기구인데, 국제해사기구에서 시행하는 ‘IMO 2020’ 규제에서는 2050년까지 선박이 배출하는 황산화물질을 3.5% 이하에서 0.5% 이하로, 이산화탄소는 2008년 발생량 대비 50%로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50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궁극적으로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선박 기술이 꼭 개발돼야 하겠지만, IMO 2020 수준에서의 규제는 저유황유 사용, 탈황 설비 장착, LNG추진선 개발 등의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기존의 선박들은 가격이 싼 벙커C유 등 황이 많이 함유된 고유황유를 썼지만, LNG는 벙커C유에 비해 질소산화물 85~90%, 이산화탄소 20%, 황산화물 100% 저감이 가능하고, 연비도 대등하면서 석유계 연료보다 가격은 저렴하며, 국제 환경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연료다.

하지만 LNG도 탄소를 배출하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무탄소 선박으로 산업 구조가 옮겨갈 것이다. 현재 국내 조선 업체들이 LNG운반선과 LNG추진선에서 경쟁력 우위를 가지고 있고 특히 LNG추진선의 핵심 요소인 연료탱크, 엔진, 연료공급 시스템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향후 무탄소 선박 시대에도 리더십을 계속 이어가려면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편 무탄소 선박 시대의 연료로는 수소, 메탄올, 암모니아, 바이오 등이 주로 연구되고 있다.

ETF로 시작하는 그린 투자

여러 친환경 기업에 한 번에 투자하고 싶다면, ETF가 답: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ETF의 매력은?] 앞에서 그린 분야의 주요 산업별 밸류체인과 투자 유망한 개별 기업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투자하고 싶은 종목을 정한 사람도 있고, 자신만의 투자 방향을 정립해가는 이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직은 개별 주식에 대한 분석력이 부족한 초보 투자자나, 투자 경험이 많더라도 선호하는 섹터의 여러 종목을 한꺼번에 사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것이 바로 ETF 투자다.

[주목할 만한 글로벌 친환경 ETF] 클린에너지, 2차전지, 태양광, 풍력, 저탄소 섹터를 중심으로 보면, 2020년 연초 이후 각 분류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ETF는 PBW(클린에너지), LIT(2차전지), TAN(태양광), FAN(풍력), SMOG(저탄소) 섹터다. 이렇게 친환경 ETF의 수익률이 높았던 이유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 경제를 회복시킬 대안으로 ESG, 특히 E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아울러 ESG를 향한 글로벌 국부펀드의 움직임과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 각국 정부의 탄소중립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친환경 ETF는 2차전지와 BBIG가 주도한다] 국내 그린 ETF 가운데 주목할 만한 ETF는 주로 2차전지 및 BBIG 관련 ETF다. 2020년 10월 우리나라 정부의 뉴딜펀드 정책 발표 이후 미래에셋 자산운용에서 ‘K-뉴딜 ETF’ 상품을 출시했다. 이후 TIGER KRX 바이오 K-뉴딜, TIGER KRX 인터넷 K-뉴딜, TIGER KRX 게임 K-뉴딜 ETF 등 이른바 상징적인 미래형 산업인 배터리(B), 바이오(B), 인터넷(I), 게임(G)에 해당하는 ETF를 하나씩 출시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할 만한 친환경 ETF는 BBIG와 2차전에 주로 투자하는 ‘TIGER 2차전지테마’, ‘KODEX 2차전지산업’ 등이다.

TIGER KRX BBIG K-뉴딜 ETF는 BBIG라는 명칭대로 배터리(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바이오(셀트리온, SK바이오팜, 삼성바이로로직스), 인터넷(카카오, 네이버, 더존비즈온), 게임(펄어비스, 엔씨소프트, 넷마블) 관련주로 구성이 된 ETF인데, 배터리에 국한되지 않고 성장 산업인 BBIG 모두에 포지션을 가지고 싶다면 적절한 ETF가 될 것이다. 한편 TIGER KRX 2차전지 K-뉴딜은 2차전지 배터리 제조 3사인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과 음극재 및 양극재 업체인 포스코케미칼, 에코프로비엠, 동박업체인 SKC와 솔루스첨단소재(두산솔루스에서 사명 변경), 전해질 및 첨가제 업체인 천보 등으로 구성돼 있는 ETF다. 그리고 TIGER KRX 2차전지 K-뉴딜은 TIGER 2차전지테마나 KODEX 2차전지산업 대비 종목 수도 적고, 대형주 중심으로 압축된 ETF라 할 수 있겠다.

TIGER 2차전지테마는 TIGER KRX 2차전지 K-뉴딜이 보유한 대형주 이외에도 엘앤에프(양극재), 후성(전해액 첨가제), 대주전자재료(실리콘음극재 첨가제), 씨아이에스 및 피엔티(2차전지 장비 업체) 등 2차전지 관련 다양한 소재 및 장비 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ETF다. 한편 KODEX 2차전지산업 ETF의 구성 종목은 TIGER 2차전지테마와 유사하다. 다만 상위 종목들이 조금 차이가 있어서, 투자 시에는 본인이 조금 더 선호하는 종목이 상위에 분포한 ETF를 선택하면 될 것이다. 4개 2차전지 관련 ETF 중에는 KODEX 2차전지 산업이 가장 거래량이 많다.

종합해본다면 앞서 살펴본 2차전지, 풍력, 태양광, 친환경 선박 등 친환경 밸류체인의 개별 종목으로 국내 주식에 투자할 수 있지만, 산업별 글로벌 1위 업체의 경우 해외에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러한 글로벌 기업을 포함한 미국 ETF를 개별 종목 투자와 병행한다면 투자 포트폴리오를 한층 풍성하게 구성할 수 있다. 현재는 대부분 국내 증권사를 통해서 미국 개별 주식뿐 아니라 미국 ETF를 쉽게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국내 친환경 개별 주식과 미국 ETF 조합 혹은 ETF만으로 여러 섹터(예로 글로벌 2차전지, 풍력, 태양광의 조합 등)를 사는 나만의 EMP(ETF Managed Portfolio)를 구성할 수도 있다. 한편 미국 ETF를 사는 행위 자체는 달러 자산을 보유하는 방법의 하나다. 글로벌 시대에 원화로만 구성된 자산을 소유하는 것보다는 기축통화인 달러를 일정 부분 보유하는 것도 장기적으로는 금융자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본 도서요약본은 원본 도서의 주요 내용을 5% 정도로 요약 정리한 것입니다. 원본 도서에는 나머지 95%의 내용이 들어 있습니다. 보다 많은 정보와 내용은 원본 도서를 참조하시기 바라며, 본 도서요약본이 좋은 책을 고르는 길잡이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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